•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LG그룹, 2021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신구조화 구축

안정 속 혁신 예고, 실용주의 인사 반영된 결과


 

LG그룹이 45세 이하 신규 임원을 24명으로 내세우는 등 젊은 인재를 전면 배치했다. 이와 함께 권영수·차석용·신학철 부회장 등은 유임을 결정해 신구조화를 구축했다.

 

LG그룹은 25일과 26일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통해 2021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LG는 124명의 신규 임원 승진 등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40대 회장에 맞춰 젊은 인재를 전진 배치, 미래준비를 위한 성장사업 추진을 가속화한 게 이번 인사 특징이다.

 

이와 동시에 CEO(최고경영자) 대부분은 유임해 ‘안정성’ 도모에도 신경을 썼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 신구조화를 통한 ‘안정 속 혁신’에 중점을 뒀다고 LG측은 설명했다.

 

경쟁력을 갖춘 젊은 인재들을 과감히 발탁해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관성에서 벗어나 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경륜있는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탄탄히 구축하고자 하는 구광모 대표의 ‘실용주의’가 반영된 인사라는 것이다.

 

실제 구 대표는 최근까지 계열사 CEO들과 진행한 사업보고회 등을 통해 “고객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질적인 변화와 질적 성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미래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육성할 것”을 계속적으로 당부했다.

 

이에 따라 LG는 177명의 승진 인사와 함께 4명의 CEO 및 사업본부장급 최고경영진을 새로이 선임하는 등 임원인사 총 규모는 181명이다.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중 LG는 45세 이하 임원 24명을 신규 선임했다. 미래준비의 기반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LG가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했다. 또, 오는 12월 출범 예정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신임 임원 12명을 발탁했다.

 

LG는 여성 임원도 15명 승진시키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전무 승진 4명, 신규 임원 선임 11명을 승진시키는 등 여성 임원 확대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여성 임원은 전략·마케팅·기술·R&D·생산·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에서 승진했다.

 

LG 관계자는 “이번 연말 임원인사와는 별도로 2020년 한해 연중 사업에 필요한 전문역량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영역의 외부 인재 23명을 영입해 순혈주의를 탈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