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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은 최초…한국선수는 두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시즌 신인상은 물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휩쓴 '슈퍼 루키' 박성현(24)이 또 하나의 진기록을 남겼다. 박성현은 2017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이 막을 내린 20일(한국시간)까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62점으로 유소연(27)과 동률을 이뤄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LPGA 투어는 "올해의 선수가 2명이 탄생한 건 투어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1966년 시상을 시작한 올해의 선수에 한국 선수가 오른 건 2013년 박인비(29)가 최초였고, 박성현·유소연이 4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올해의 선수는 시즌 중 각 대회에서 10위 안에 드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점수를 합산해 결정된다.

우승하면 30점, 준우승 시 12점, 3위 9점, 4위 7점, 5위 6점, 6∼10위에겐 5∼1점을 준다. 메이저대회에선 이 점수가 2배로 증가한다.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을 비롯해 두 차례 우승하는 등 11차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유소연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2승을 차지하는 등 12차례 톱10에 들어 팽팽한 경쟁을 펼쳤다.

한편, 또 다른 주요 시상 분야인 상금왕은 2009년 신지애(29)가 한국 선수 최초로 거머쥐었고, 2010년 최나연(30), 2012∼2013년 박인비가 가져간 바 있다.

올해 박성현이 한국 선수로는 4년 만에 상금왕 타이틀을 따냈다.

평균 타수 1위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는 2003년 박세리(40)를 시작으로 2004년 박지은(38), 2010년 최나연, 2012년 박인비가 차지했다.

이어 2015년 박인비, 지난해 전인지(23)까지 최근 2년간 다시 한국 선수의 몫이었으나 올해는 렉시 톰프슨(미국)에게 돌아갔다.

1998년 박세리의 수상 이후 신인상 역시 한국 선수의 단골 영역이다. 1999년 김미현(40), 2001년 한희원(39) 등 꾸준히 최고의 신인이 배출됐다.

특히 2015년 김세영(24), 지난해 전인지, 올해 박성현까지 3년 연속 한국 선수가 영예를 안았다. 박성현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신인상 수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