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주공10단지, 적산업체 적정 공사비보다 40만원 증액 논란

  • 등록 2023.09.24 15: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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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수도권 부동산 대장 후보지 중 과천이 재건축 호재로 분당 판교와 용인 수지에 버금가는 동네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과천주공 10단지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 책정 문제로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과천주공 10단지는 과천 재건축 사업 마지막 퍼즐로 불리며 많은 부동산 관계자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지이다.

 

과천주공 10단지는 당초 DL이앤씨와 삼성물산의 시공사 맞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6월 DL이 철수하며 삼성물산이 순탄하게 입찰될 분위기가 형성됐으나 롯데건설이 입찰 경쟁에 참여하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런 상황에 조합은 지난달 적산업체를 선정해 적정공사비 699만 7000원을 산정받았으나 지난 11일 열린 제36회 이사회에서 최저가와 최고가를 뺀 평균가로 약 40만원이 인상된 740만 5710원으로 정했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조합은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공사비와 추가 분담금을 줄이고자 노력한다. 

 

더욱이 공사비의 경우 적정공사비를 산정받은 경우 산정된 가격보다 낮게 책정해야 하나 과천주공 10단지는 약 40만원 높게 책정했다.

 

조합은 문자를 통해 지반조사와 커뮤니티 특화 부분이 빠진 채 공사비 산정이 이뤄져 증액이 필요하고 강남권은 770만원에 공사를 진행하는데 준강남인 과천은 그에 버금가는 740만원에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조합의 문자 내용에 대해 정비업계 관계자는 "적정공사비에서 지질조사비용과 커뮤니티 특화시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과천 재건축의 특징 중 하나는 대부분 물가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유예기간을 설정하고 계약하는데 현재 들리는 이야기로는 유예기간이 빠졌다는데 의아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적정공사비보다 40만원 높은 가격을 책정한 것과 유예기간 내용을 두루뭉술하게 빼려는 의도가 특정 업체 밀어주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 절차에서 혼란을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메이저급 회사들의 참여를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과천주공 10단지 조합은 현 조합장의 임기가 내년 1월로 알려져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올해 안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창희 기자 wish564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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