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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허리통증 지속될 때...한의원 추나요법으로 자세 개선

 

지이코노미 한미소 기자 | 허리통증은 현대인에게 피할 수 없는 질환이다. 직장인뿐 아니라 학생들까지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을 장시간 유지하면 척추가 휘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은 성장이 끝나 성인의 뼈보다 유연해 구부정한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 질환을 무조건 수술로 해결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많다. 하지만 초기 급성 허리디스크의 약 80~90%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한다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로는 한의학의 ‘추나요법’이 있다. 밀 추(推)에 잡아당길 나(拿)를 써 손으로 밀고 당기거나 마찰을 일으켜 비틀린 체형을 교정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딱딱해진 관절을 풀어주고 통증이 유발되는 부위를 중심으로 지압하면서 혈자리를 자극한다. 기술과 종류가 다양하므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방식의 추나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의원의 추나요법은 기술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며 크게 단순 추나와 복잡 추나로 구분된다. 점진적인 압박, 환자의 등척성 수축 운동, 환자의 등장성 수축에 대한 시술자의 저항 등의 방법으로 단축/긴장/약화된 경근을 이완시키는 것이 치료 목적이다.

 

단순추나는 관절의 생리학적 범위 내에서 관절을 가동하거나 근육을 풀어준다. ▲근막추나 ▲관절신연추나 ▲관절가동추나 등으로 불린다. 복잡추나는 관절의 생리학적 범위를 넘어서는 교정을 통해 치료한다. 특수추나는 탈구된 관절을 다시 제자리로 복원시킨다.

 

추나요법은 숙달된 한의사가 할 수 있는 정식 치료행위인 만큼 믿을 수 있는 한의원을 찾아야 한다. 치료자의 숙련도에 따라 효과가 결정된다. 환자는 평소 앓고 있던 질환이나 약물을 미리 한의사에게 알리고 이를 반영해 치료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추나요법은 관절의 가동 저항점을 넘어서는 강한 수동적 운동을 포함하기 때문에 급성 골절, 척추 종양, 척추와 관련된 감염성 질환, 경동맥 또는 기저동맥 기능 부전, 마미증후군 환자, 척수 압박 증후 등이 나타나는 환자는 추나요법을 받아선 안된다.

 

추나요법과 한의약의 침구 치료 및 한약 처방 등을 꾸준히 병행한다면 디스크를 포함한 신체의 밸런스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연부조직 등을 강화해 통증을 완화하기 때문이다.

 

추나요법 치료는 그동안 의료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치료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난 2019년 4월 이후로 환자당 1년 기준 20회 보험 적용이 가능해졌다. 20회가 넘으면 환자가 최대 6만원 정도의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단순, 복잡, 특수 추나요법의 경우 본인 부담률 50%로 치료를 받아 볼 수 있다. 디스크나 협착증 외의 근골격계 질환의 경우에는 복잡추나를 본인 부담률 80%로 치료받을 수 있다. 의료급여 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의 경우 본인 부담률 30~40%에 달하는 수준으로 추나요법을 받알 수 있다.

 

비용에 대한 걱정과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만큼 적절한 치료를 받아 초기에 척추 건강을 개선하는 것을 권한다. 다만, 치료를 시작하기 전 설진, 맥진, 말초혈관 순환검사, 스트레스 지수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선행해야 한다.

 

도움말: 튼튼추나네트워크 을지로입구역점 상쾌한의원 김린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