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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함께 찾아 온 요실금증상… 수술로 치료개선에 도움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부쩍다가 온 요즘 울긋불긋한 단풍을 감상하기 딱 좋은 날씨가 찾아왔다. 가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계절이다. 하지만 바람이 차가워지기 시작할 때 불편해지는 이들도 있는데, 여자요실금환자들이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여성비뇨기과를 찾는 사람들이 증가한다. 이 모씨는 최근들어 웃지 못할 상황에 놓여있다. 남들과 다를 것 없이 건강하게 생활해 온 김 모씨는 본인에게 요실금증세가 생길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조금만 웃어도 소변이 새기 시작한 것이다. 평소 동네 산책을 좋아하던 김 모씨는 동네주위를 산책하다가 얼마 가보지도 못하고 갑자기 소변이 새어 나올 정도로 마려워 당황한 얼굴로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늘어만 가서 많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 모씨의 이야기처럼 요실금증세로 고생하는 요실금환자들을 적지않게 볼 수 있다. 요실금은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고 흘리는 증상을 가르킨다. 보편적으로 중년 여성이나 노인에게서 자주 발병한다고는 하지만 요즘은 젊은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요실금종류는 크게 네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복압성요실금, 절박성요실금, 복합성요실금, 일류성요실금 등으로 나뉜다. 그 중 복압성요실금은 운동, 재채기, 기침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흘러나오는 증상을 말하는데, 요실금환자의 대부분이 복압성요실금을 앓을 정도로 요실금증상 중 흔하다.

 

포웰의원 여성센터 소성민 원장은 “복압성요실금은 출산과정이나 난산을 겪은 여성이나 노화, 체중증가, 폐경을 겪은 여성들에게 주로 발병하며, 복압성요실금은 골반근육이 약화되고 방광과 요도 주위 근육이 약해지면서 생긴다. 여성이 출산을 할 때 음부 주위 골반근육이 약화되고 방광, 자궁이 밑으로 처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면 방광과 요도가 더 처지게 되며 밑빠지는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복압성요실금치료방법은 경미한 경우에 약물치료나 골반저 근육 훈련으로 골반저 근육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개선이 가능하지만,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중증인 경우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게 된다. 복압성요실금수술로써 TOT, TVT, 미니슬링으로 불리는 수술로 진행하게 되는데 매우 높은 성공 확률로 요실금개선 효과가 있을뿐만 아니라 요실금수술회복기간이 매우 짧아 하루만 입원해도 회복이 가능하다.

 

요실금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이 있는데, 먼저 출산 후 골반근육 운동은 필수이다. 골반근육 운동은 요실금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준다. 출산을 한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요실금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올바른 배뇨 습관 들이는 것인데 먹는 수분 섭취를 고려하여 하루에 7~8회 이내가 적절한 소변횟수이다. 소변을 너무 자주 보게 되면 방광의 노화가 빨리 올 수 있기 때문에 배뇨횟수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로 적정 체중 유지하는 것인데, 비만은 복압성요실금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기 때문에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요실금증상이 있다면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은 필수이다.

 

네번째로 적당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은 매일 6~8잔씩 오후에 자주 마시는 것이 좋은데 물을 자주 마시게 되면 소변이 맑아지고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단, 취침 전에는 물 마시는 것을 줄이는 것이 좋은데 밤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야간에 빈뇨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밤에는 가급적 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