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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궁동 카페거리에서 야외 뉴미디어아트 작품 감상하며 ‘힐링’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을 의미하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지난 9월 이후 잠정 중단됐던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가 11월 1일부터 본격 재개된 가운데, 병행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뉴미디어아트 야외전시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른바 ‘행리단길’로 불리는 행궁동 카페거리에서 오는 14일까지 개최되는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은 ‘만개의 물길을 걷다’를 테마로, 국내 뉴미디어아트 작가 7팀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개최를 맞아 조성된 ‘빛’ 조형물 구간 ‘행행산책로’를 걸으며, 레트로 올드미디어, 라이트아트 등의 설치미술에서부터 프로젝션맵핑, 증강현실(AR) 등의 뉴미디어아트 작품이 MZ세대를 비롯한 전 계층이 공감할만한 감성적 문장의 레터링 라이트와 함께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성안마을 미디어아트展’(기획 안지형)에는 감상자의 고민과 질문을 짧은 문장으로 입력하여 폭포를 생성하는 김성은 작가의 실시간 인터렉티브 <달빛에 비치는 만 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정조의 효심, 부국강병을 위한 의지와 노력, 애민정신을 ‘디지털 소나무’로 표현한 올바이브(장유정·김소희)의 <매일 소나무>, 과거로의 메타버스 소리 여행을 소재로 과거 수원화성에서 들을 수 있었던 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김태은 작가의 레트로 올드미디어 <카셋트 히치하이킹>, 조형물과 수원화성(성안마을)의 이미지를 빛으로 투영해 결합한 미디어 설치미술 <미디어플랫폼 ‘화성 달빛’>이 차례대로 설치되어 있다.

 

이어 우리 삶의 터전인 수원화성의 과거와 현재를 바라보고 함께 나아갈 미래를 그려보는 디워크(정현희·전효성)의 프로젝션맵핑 <수원화성! 함께 그리는 내일의 터전>, 10개의 이미지 타깃 수집 시 수원화성 관련 비디오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고창선 작가의 <손안에 수원화성>, AR 기술을 통해 10년 후 행궁동 카페거리의 모습을 체험하는 이태용 작가의 <31.10.01.>도 만나볼 수 있다.

 

이창근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단장은 “정조의 능행차길을 스토리로 빛 조형물을 관람하며 나들이할 수 있는 디지털 산책로 조성을 비롯해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한 7팀의 창의적 뉴미디어아트 작품을 상가건물 곳곳에 설치했다”며 “많은 사람이 행궁동을 찾아 작품 감상과 함께 카페, 식당을 이용하여 어려웠던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청장 김현모)과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공동주최하고,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길영배)이 주관하는 ‘2021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는 문화재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활용 미디어아트 국비공모 선정사업으로, 문화유산에 첨단 ICT기술을 적용해 시민들이 문화재 가치·의미를 디지털로 향유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재활용 사업이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양옆 성벽까지 220미터 구간을 캔버스로 연출한 초대형 미디어파사드&라이트쇼를 비롯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실경의 첫 ICT 융복합 실감형 미디어퍼포먼스 등을 통해 18세기 백성을 위해 조선을 개혁하고자 했던 군왕 정조의 문무예법 리더십, 만천명월 사상·철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