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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의 현주소(상) - 파크골프의 역사와 경기 방법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이 급격히 위축된 가운데 MZ세대들은 새로운 여가생활로 ‘골프’를 선택했다. 그동안 골프는 중장년층이 즐기는 스포츠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도심 곳곳에 있는 스크린골프장은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했고, 전 세대가 누리는 국민 스포츠로 일약 도약했다.

 

이런 와중에 야외활동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은 60대 이상의 노년층이었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 거주하는 노년층은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을 비롯한 모임과 야외활동 자체가 막혔다. 그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인프라 또한 없어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다.

 

제대로 된 목소리를 모을 창구가 없기에 각 지자체 또한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했다. 이런 중에 노년층을 위한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파크골프’가 대안이 되고 있다.

 

파크골프란 나무로 된 채를 이용해 역시 나무로 만든 공을 쳐 잔디 위 홀에 넣는 스포츠다. 용어 그대로 공원에서 치는 골프인 파크골프는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골프는 도심에서 멀리 나가야 하고, 비용이 많이 들었다면 파크골프는 도심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다.

 

전국 동호회 수 600여개, 동호인 수 5만 명 넘어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북해도에서 시작 됐으며, 우리나라는 1998년에 진주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산업백서에 따르면, 2021년 현재 전국에 동호회 수가 600여개가 넘으며, 동호인 수도 5만 명을 넘어간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 동호인 수는 120만 명에 넘는다. 우리나라 또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향후 더 많은 동호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완벽한 방법

 

경기 내용을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보다 단 한번의 경험이 이해도를 더욱 높여준다. 파크골프가 특히 그렇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파크골프 역시 경기장에서 홀인을 직접 체험할 때 비로소 이 운동의 재미를 알 수 있다.

먼저 실행하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몇 가지 필요한 기본 장비는 갖춰야 한다. 그 중 클럽, 볼, 티 세종류는 필수적인 준비물이다. 클럽은 목재나 카본 소재로 이루어져 있고 공을 때리는 타구면은 합성수지의 강화재질로 만들어져 있다. 티는 첫 타에서 공을 치기 위해 공을 올려놓는 받침대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파크골프장에서는 티잉그라운드에 티를 놓아두고 공동 사용한다. 파크 볼은 직경 6cm로 80g~95g 정도로 제법 묵직한 무게를 지니고 있다.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비슷한 룰로 진행된다. 먼저 1개 코스는 9홀로 구성된다. PAR3가 4개, PAR4가 4개, PAR5가 1개로 기준 타수는 33타이고 코스 길이는 9홀 기준 500m∼790m, 홀 크기는 약 2,500평 이상이다. 보통 18홀 기준으로 경기를 치르며 기본 타수는 66타로 정해진다. 코스별 깃발의 색은 36홀 기준 적색 청색 황색 흰색 순이고 그 이상은 다시 적색부터 시작한다.

 

보통 첫 홀에서 공을 치는 순서는 가위 바위 보나 추첨으로 결정하며 두 번째 타구부터 홀컵을 기준으로 거리가 먼 사람이 차례로 플레이 한다. 2번 홀부터는 앞 홀에서 성적이 좋은 사람이 먼저 치게 된다. 만약 같은 홀에서 동점자가 발생할 경우에 앞 홀처럼 다음 홀도 동일한 순서다.

플레이어가 티잉그라운드에서 첫타를 치면 그 공은 인플레이볼이며 절대 볼을 손으로 건드릴 수 없으며 볼 진행에 방해가 되는 나뭇조각이나 돌 나뭇잎 종이 등은 치워도 무방하다. 즉 자신이 플레이 한 첫 볼이 홀컵을 막고 있어도 손을 댈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두 번째 타구부터는 볼이 홀컵을 막고 있거나 진로 방해가 된다면 마크해 공을 잠시 옮겨놓고 플레이어가 공을 치고 나면 마크한 자리에 다시 공을 놓아두고 치면 된다.

 

파크골프를 시작하고 즐기는 데 필요한 용품으로는, 클럽(채), 공, 골프티, 볼마커, 볼포켓, 모자, 장갑, 골프화, 운동복 등이다. 잔디위에서 즐기는 운동이기 때문에 잔디보호차원에서 등산화는 신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 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입니다. 장비는 함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파크골프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공을 치는 스윙폼이 기존의 골프처럼 몸 전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하프 스윙을 하는 것이라 부상의 위험이 적다. 또한, 몸의 근육이 강화되어 낙상, 골절 예방 효과가 있으며,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고독해소에도 좋은 운동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파크 골프장이 160곳이 있다. 서울은 잠실, 여의도고수부지, 난지도 노을공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