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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직업재활 공동 프로젝트 ‘장애인 직무안내서’ 발간 화제

- 28일 오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공동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
- 장애인 직무안내서 ‘더 웨이, 지역으로 나가는 길’ 책자 선보여
- 직무정보 등 자세히 소개, 직장 예절 등 장애인 직무 큰 도움

지이코노미 양평호 기자 | 지역 장애인의 일자리 확충 차원에서 직업재활시설이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해온 ‘장애인 직무안내서’가 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28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공동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사업 추진 방향과 성과 공유에 나선 뒤 장애인 직무안내서 ‘더 웨이(The way) 지역으로 나아가는 길’ 책자를 선보였다.

 

이 책자는 ㈜완주 로컬유업과 공공급식센터, 사회적기업 꽃님이숍 등 장애인을 고용 중인 15개 시설의 개요와 직무정보, 고용환경 등이 자세히 소개돼 있다. 또 완주군 직업재활시설 안내와 직장에서 지켜야 할 예절, 장애인과 관련한 OX 퀴즈, 장애인 호칭 용어 등도 곁들여 장애인들이 현장에서 직무를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안내서는 ‘장애인을 호칭하는 잘못된 용어’ 편에서 장애자나 지체부자유자, 불구자 등은 부적절한 표현이며 ‘장애인’이 바른 표현이라고 밝혔다. 또 ‘장애우’라는 표현은 법적 용어가 아니며 비하의 의미가 없고 공식 용어인 ‘장애인’으로 통일하여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또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동정을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특히 상대방과 얼굴만 알고 지내는 관계라면 장애와 관련한 사생활에 대한 대화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완주군은 앞서 장애인 일자리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 활동가들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올해 6월부터 4개 직업재활시설을 주체로 하는 공동협력 사업 ‘장애인 직무안내서’를 추진해 왔다.

 

지역에서 취업활동을 준비하는 장애인과 사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협력 사업은 △장애인 일자리 활동가 교육과 네트워크 강화 △장애인 일자리 업체 개발 △장애인 직장체험 참여업체 개발 △장애인 특성에 적합한 직무내용 개발 △장애인 고용에 따른 지원 제도 안내와 실무 지원 등이다.

 

완주군과 직업재활시설 등은 지난 6월부터 4차례의 엄중한 회의를 거쳤고, 5개 권역별 업체 개발을 위한 목록 작성 과정을 거쳐 최종 희망업체 15개소의 직무분석을 작성해 이번에 ‘장애인 직무안내서’를 발간하게 됐다.

 

완주군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장애인 고용동향 분석을 토대로 할 때 구직 활동에 참여하는 장애인구 중 40대에서 65세 이상 장애인들이 늘고 있으며, 장애인 또한 고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며 “장애인 일자리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 활동가들과 협업 환경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번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완주군은 코로나19의 장기화 등 사회적 위기 상황에서 지역 중심의 생활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했다고 보고, 장애인 당사자의 생활권 안에서 안정적인 직업활동에 접근할 수 있는 토대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