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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두통, 놔두지 말고 치료해야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어떤 병이든 조짐을 느꼈다면 심해지기 전에 전문의에게 진료받는 것이 좋다. 자칫 만성화되기 일쑤인 두통도 마찬가지.

 

코로나19 초·중기 증상 중 하나가 두통이다. 두통은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기도 한데 코로나 증상이기도 하다니, 불현듯 두통을 느끼면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다.

 

하루 이틀 지나고도 차도가 없으면 더욱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두통이 언제 나아지려나”하고 신경을 쓰니, 그런 우려와 걱정으로 두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갑자기 찾아온 두통이든 만성 두통은 적절한 관리로 재발과 고질화를 예방해야 한다.

 

그렇다면 두통이 생기는 원인은 뭘까? 김경빈 박사(한의학)는 두통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뇌에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부족하거나 불균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한의사로서 한의학의 약리작용 원리를 통해 40년 이상 만성두통 치료를 해오면서 재발률이 매우 낮은 치료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만성두통은 적혈구의 산소운반 능력이 부족해져 뇌세포에 공급되는 산소가 적어지면, 뇌세포를 살리기 위해 많은 양의 혈액이 뇌로 흐르게 되는데, 이때 뇌의 모세 동맥이 확장되며 이 압력 때문에 두통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김 박사는 “이러한 만성 두통을 겪는 환자의 80% 이상은 체질 유전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환자의 체질을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그에 맞는 약재를 처방해 치료하는 한의학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두통 치료는 적혈구를 생산하는 골수, 혈액을 청소하는 세탁기인 신장, 혈액의 구성요소를 개선하는 간장, 혈액 순환 등의 관련 기능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다.

 

김 박사는 “한의학 ‘체질론’에 의하면, 대표적으로 소음인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두통을 많이 겪는다”며 “특히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 오심(메스꺼움), 하품, 구내염, 어깨 결림, 가슴 답답, 위 기능 허약, 변비 또는 연변(묽은 변), 기허, 추위, 불면증과 신경증(신경쇠약) 등 합병증도 함께 나타나므로 복합적인 처방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