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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골프장 경영인 절반 모여 외친 ESG “골프장도 지속 가능 경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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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정기총회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이하 KGBA)가 24일(목)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B1)에서 2022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21년 사업분석 및 회계결산 보고’와 ‘2022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을 의결하는 이 날 정기총회에서 KGBA는 18대 박창열 회장의 연임과 더불어 골프장 업계의 자정 의지를 대내외에 선포하는 결의 퍼포먼스를 진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KGBA는 윤석열 정부의 출범으로 새 정부, 새 정책에 ‘제2의 골프 대중화’를 선언하며, 규제 간섭 철폐, 징벌적 중과세 철폐, 개별소비세 폐지, 현 대중제 증세 반대 등을 주창했고, 회원사 골프장 대표자 결의를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슬로건을 걸고 이용료 인하, 이용료 인상 자제, 안전한 골프장과 친환경 골프장 운영, 사회 공헌 및 기여 활동하는 골프장으로 거듭날
것을 결의했다.


EDITOR 박준영 자료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경영에 직접 도움 되는 활동으로 호평
KGBA는 전국 500개 이상의 골프장 중 206개 회원사와 함께하고 있는 골프장 경영인 협회다. 골프장 사업의 건전한 발전과 회원사의 유대증진과 골프장 운영에 관한 조사연구, 지도·감독·홍보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잔디병, 해충, 잡초 사이버 도감, 골프코스 관리정보지 등의 출판물로 원활한 골프장 관리를 돕는다. 특히 눈에 띄는 게 협회 부설 ‘한국잔디연구소’다.

 

1989년 3월 창설한 잔디 연구소는 골프코스 관리의 과학화를 위해 잔디 수목의 병·해충을 비롯한 일반 관리부터 토양과 비료, 농약, 수질, 환경 등의 관리에 대한 조사연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국내외 학회에 보고한다. 골프코스 관리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료를 제공해 회원사의 호응도 높다.

 

또한, 코스관리 관련 세미나와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그린키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골프 업계 자정 결의 퍼포먼스
이날 총회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점은 단연 협회와 회원사 대표들이 벌인 ‘골프장 업계 자정 노력 결의’를 위한 퍼포먼스였다.


▲그린피 인하 ▲이용료 인상 자제 ▲친환경 골프장 ▲안전한 골프장 ▲사회공헌/기여활동 등을 내용으로 한 피켓을 이날 회원사 대표들이 나눠 들고 문구를 외치며, 결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와 관련해 박창열 회장은 “골프장 업계는 코로나19 시국의 대표 수혜업종으로서 양호한 영업 실적을 거뒀으나 그린피 인상과 부킹난 등으로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고 현황을 짚으며 골프 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또한, 협회는 2022년 주요 사업계획으로서 ▲위드&포스트 코로나 대응 ▲올바른 골프문화 정착 ▲골프장의 ESG 경영 활동 지원 ▲불합리한 법규·세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편 2022년 예산으로는 전년 대비 12.5% 증가한 수입 47억 6530만 원, 지출예산으로 47억 6530만 원을 승인·의결했다.

 


골프장 경영자들도 외치는 ESG
국내에서는 아직 미온적이지만, 전 세계로 보면 가장 중요한 경제 키워드 중 하나가 ESG 경영이다. ESG 경영은 태생적으로 투자지표이며, 해당 기업의 지속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실제로 대출 등의 금융이나 기업 투자 유치 측면에서도 ESG 지표가 높은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유리하며,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선진국에 비해 ESG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수준의 윤리·도덕적 문제로 ESG를 인식하는 데 그치는 국내 환경에서 코로나19 특수를 본 대표 산업이자 조성과 운영 자체가 환경과 지역에 대한 이슈를 안고 있는 골프장 업계의 경영자들이 ESG를 외친 건 의미하는 바가 크다.

 


골프장도 지속 가능해야 하지 않겠나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지표다. 단순 성과과 이익률만 가지고 해당 기업을 평가하는 시대는 저물어 가고 있다. 그런 재무적 지표의 한계를 전 세계가 절감했기 때문이다.

 

ESG는 개별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본 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다.

 

이중 골프장 업계에서 가장 먼저 챙길 부분은 역시 친환경 문제다. KGBA 부설 잔디연구소에서도 연 1~2회만 뿌려도 해충 방제가 가능한 약제 개발로 골프장의 친환경 경영을 돕고 있다. 이처럼 농약, 수질오염 등 환경 파괴 문제에대해서는 사회적 인지도가 높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술과 산업이 조성되어 있다.


현재 전국을 통틀어 운영 중이거나 짓고 있는 골프장을 전부 합산하면 약 570여 곳에 달한다. 18홀의 골프장을 조성하려면 평균 약 30만 평의 대지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골프장의 총면적은 육지면적의 0.52%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스포츠 종목 중 단연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이처럼 자연 활용도가 높은 산업인 골프 업계가 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ESG 경영이며, 가장 잘 할 수 있는 ESG 경영이다. 개별 기업(또는 개인)이 투자한 사업장이니 책임을 운운하자는 건 아니다. 그러나 ESG 경영도 사실 ‘돈 많이 버니까 그만큼 환원하라’는 차원의 얘기가 아니다. 어쨌든 그런 면에서 이번 KGBA 총회에서 ESG가 언급되었다는 사실은 국내 골프장 업계에 고무적이지 않을 수 없다.

 

2021년 기준 전국 505개 골프장(회원제 157개, 대중제 348개)을 이용한 내장객도 사상 초유의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가 있기 직전인 2019년 4,170만 명이었던 것이 2020년 4,673만 명으로 늘었고, 2021년에 5,0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골프장의 주요 경영지표인 ‘1홀당 평균 내장객’은 5,09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1홀당 6,131명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곳은 1홀당 평균 3,786명이 이용한 제주였다.

 


18대 박창열 회장, 19대까지 연임
이번 정기총회에서 연임되어 3년 임기로 19대 회장에 추대된 박창열 회장은 지난 3년간의 협회 재임 기간 중 협회의 부채를 모두 상환하여 안정된 협회 재정을 확보했고, 30년 만에 내부규정을 전면 개정해 조직을 새롭게 개편하고, 회원사를 위한 생산성 향상에 노력했다.


단독으로 입후보한 박창열 회장은 ▲골프장 중과세 세제 개혁에 지속해서 노력할 것 ▲새로운 정부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업계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 ▲골프장의 부정적인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활동 강화 ▲정부의 골프발전안 후속 조치에 적극적으로 대응 ▲골프 업계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 등을 약속한 바있다.


한편, 회원사에 대한 공약으로는 ▲회원제와 대중제 소통 활성화로 상생 관계 설정 ▲지역협의회 확대 지원으로 회원사 골프장 간 협력체계 강화 ▲협회비 징수체계 대전환으로 회원사 이익 도모 등을 내세웠다.


박 회장은 “특히 골프장의 운영과 관리에 직결된 잔디 관리를 돕는 ‘잔디연구소’의 기능 및 역할 극대화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되고 활력있는 협회가 되도록 더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재적 206개 회원사 중 협회에 위임한 56개 회원사를 포함, 총 136개사가 참석했으며, 모든 행사는 방역수칙에 따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