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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에게도 나타나고 있는 통풍, 증상과 치료법은?

 

지이코노미 정유나 기자 |  20대 남성 김 모씨는 코로나 19 거리두기 기준이 많이 완화되면서 캠핑을 떠나 혼자 맥주를 마시는 일명 혼맥을 즐기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김 모씨 처럼 캠핑이 아니더라도 잔디밭에 앉아 공원에서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맥주를 통해 갈증을 달래는 것도 좋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통풍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는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고, 통풍과 같은 질환을 발병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통풍은 체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이 가시 돌기처럼 변해 관절과 관절을 싸는 막에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 덩어리는 관절이나 다른 조직에 쌓여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심한 관절통과 다른 합병증을 유발시킨다.

 

20~30대의 통풍의 수치가 높다는 것은 잘못된 식습관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한 과도한 음주와 치킨 등 고기와 같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은 요산 수치를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맥주의 원료인 맥주보리와 치킨의 주성분인 단백질에는 요산을 만드는 퓨린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혈중 요산 농도를 높여 통풍이 발병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해당 질환의 증상으로는 혈액 속 요산이 쌓일 때 신체 맨 아래쪽에 있는 발가락, 특히 엄지발가락에 먼저 쌓이기 때문에 엄지발가락의 발적이나 붓기 및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목이나 무릎 등에도 빨갛게 붓고 스치기만 해도 심하게 아픈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해당 증상은 통증이 심하다가 사라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악화되면 통풍성 관절염이나 통풍결절 등을 유발할 뿐 아니라 다른 전신성 대사 질환의 원인이 되는 등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시기를 놓치지 않는 치료가 중요하다. 다친 적이 없으나 엄지발가락 등 관절이 빨갛거나 열이 난다면 통풍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검사 방법으로는 피검사 및 체액검사가 있으며, 초기에는 약물이나 주사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심한 통증과 급성 재발이 잦으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에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통풍을 앓고 있으나 치료를 소홀히 하게 되면, 관절 내 쌓인 통풍결절은 자연적 흡수가 오래 걸리므로 만성적인 관절통과 운동장애가 생길 수 있다.

 

또, 치료 이외에도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섭취하며 지나친 음주나 붉은색 육류나 기름진 음식의 과식을 피하고,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신속하게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도움말 : 동탄시티병원 관절센터 권혁빈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