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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 보디빌딩·피트니스 연맹, 초대 최동성 회장 취임식 비롯 행사로 본격 행보 개시

6월 연맹 주최 첫 대회, 2022 퍼스트 유니버시티 챔피언십
트렌드 이끄는 MZ세대와 함께 운동하는 시대 연다

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사진 방제일 | 한국 대학보디빌딩·피트니스 연맹, KUBFF(이하 쿠프)가 오늘(27일) 17시, 더케이호텔(거문고 홀)에서 초대 회장인 최동성 회장(대양CIS 대표)의 취임식과 더불어 임원 임명장 수여 및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전국 450여 개 대학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내 몸 사랑'을 전파하고, 대회를 마련하며, 건강한 대한민국 만들기를 꿈꾸는 '쿠프'가 초대 회장 임명식과 MOU 체결식을 동시에 진행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약 200여 명의 '운동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정장을 하고 있어도 눈에 띄는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관리를 거친 이들로 가득한 행사장은 장관이었다.

2시간 여를 앉아있다보니 코로나19를 핑계로 '운동과의 거리두기'를 해버린 기자마저도 어느새 취재는 제쳐두고 '가까운 헬스장이 어디더라'며 검색창을 뒤적이고 있었다.

보디빌딩과 피트니스는 결국 '내 몸 자랑'을 통해 '내 몸 사랑'을 이끌어 낸다. 한국 대학 보디빌딩·피트니스연맹, '쿠프(KUBFF)'의 창립 취지가 바로 그것이다.

 

 

 

 

쿠프의 초대 회장,

대양CIS 최동성 대표

 

이날 초대 회장에 취임한 최동성 회장은 "쿠프는 대한민국 400여 개 대학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회를 주관하고, 한국 보디빌딩·피트니스 인재 육성을 위해 창립됐다"며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궁극적으로 질병 예방과 처방, 국민 건강 증진에 목적이 있다"며 창립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소통하는 연맹을 만들고, ICT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준비된 엔터테이너를 육성해 매력과 열정으로 가득한 연맹으로써 최신 트렌드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최동성 KUBFF 초대 회장

취임사 (요약)

 

1.소통하는 연맹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신 시대의 주인공은 MZ세대입니다. MZ세대는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 이끌어가야 합니다. 자유로운 의사소통 창구를 만들어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하는 소통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2. ICT 접목

"저는 오랜 기간 ICT 전문가로서 일했고,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수 개인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선수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더불어 대회 심판들의 수기 채점을 디지털화 해 빠르고 공정한 대회를 준비할 것입니다."

 

3. 프로테이너 육성

"개인의 개성과 능력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는 시대입니다. 모든 스포츠의 기본이 되는 보디빌딩과 피트니스를 대학생이 쉽게 접하고, 이를 바탕으로 준비된 엔터네이너를 육성해 대중과 함께할 수 있는 정기적인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이들은 스포츠 산업만이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브랜드 홍보와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1966년생인 최동성 회장은 (주)대양씨아이에스 대표이사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은 물론, 오래 전부터 기부와 봉사를 꾸준히 해온 기업인이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2012년 대한피트니스협회 경기도 회장을 맡기도 했다.

 

최 회장을 오래 알고 지낸 한 측근에 따르면 "그는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다. 운영하던 회사가 가장 어려움을 겪을 때도 좀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뛰었다. 지난 5월 4일에는 판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장수잔치 행사에서 '어르신을 위한 후원금' 3천만 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이끄는 쿠프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지점이다. 

 

 

 

짜임새 있는 알찬 MOU 리스트

한편 연맹을 지원할 8개 업체들과의 공동 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MOU를 맺은 기업들의 면면만 보더라도 연맹의 향후 행보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짜임새가 느껴졌다. 건강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결과다. 

 

▲(사)한국체육산업협회(백성욱 회장) ▲(주)파시코(이윤희 대표) ▲(주)슬릭코퍼레이션(김형주 대표) ▲(주)모션케어컴퍼니(지용진 대표) ▲뷰성형외과(최순우 원장) ▲(주)나음케어(김병용 대표) ▲(주)더핏(박영미 대표) ▲월드스포츠탑모델쇼(장희성 대표) 등 8개 업체가 물심양면으로 쿠프를 지원하게 된다.

 

 

 

어록 쏟아진 축사

축사는 (사)대한보디빌딩협회 권지관 회장, 을지대학교 김관복 부총장, (사)한국체육학회 김도균 회장이 맡았다.

 

축사에 앞서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은 "보디빌딩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한 스포츠이며, 생활 체육으로서도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쿠프의 준연맹가입은 보디빌딩과 피트니스의 위상을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대한체육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연맹의 창립을 축하했다.

 

 

권지관 회장(대한보디빌딩협회)은 축사를 통해 "최동성 회장을 중심으로 하나가 되고, 보디빌딩과 피트니스의 방대한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 모든 운동인들이 다시 한 번 도약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김관복 부총장(을지대학교)은 "보디빌딩과 피트니스라는 종목은 꾸준한 식단 관리와 철저한 스케줄을 지키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는 운동"이라며 "노력과 집념 없이는 절대 성공할 수 없는 정직한 스포츠"라며 운을 뗐다.

 

김 부총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동안 운동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커진 시대적 요구에 발맞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할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매우 뜻깊다"며 "연맹이 개척하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대한민국 대학의 발전이자 차세대의 꿈과 희망인 만큼 연맹의 도약에 함께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도균 회장(한국체육학회)은 "지난 5년간 약 7만 명의 생활체육지도자가 배출됐고, 그중 보디빌딩 부문이 40%를 차지했다. 또한, 유수의 스포츠 브랜드들의 슬로건이 '무브', 즉 어떻게 사람들을 움직이게 해 건강하게 만들고, 그 건강함이 좋은 사회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며 이와 같은 맥락의 키워드를 창립 목적으로 하는 쿠프가 어떤 조직보다도 훌륭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축사를 갈음했다.

 

 

쿠프의 첫 주관 대회 

6월, 유니버시티 퍼스트 챔피언십

이처럼 국내 보디빌딩과 피트니스계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첫 걸음을 떼게 된 쿠프는 오는 6월 11일(토) 1회 대회인 '2022 대학생 퍼스트 유니버시티 챔피언십'을 주최한다.

 

을지대학교 성남캠퍼스 뉴밀레니엄 대강당에서 6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예정된 이번 대회는 쿠프가 주최하고, 을지대 스포츠아웃도어학과가 주관하며, (사)대한보디빌딩협회가 후원한다. 

 

대회는 ▲보디빌딩(8체급) ▲여자 보디피트니스(2체급) ▲맨즈 피지크(4체급) ▲여자 비키니피트니스(4체급) ▲맨즈 스포츠모델(2체급) ▲우먼즈 스포츠모델(2체급) 등으로 구성되며, 체급별 6위까지 상장과 메달을 수여하고, 1~3위에게는 추가로 트로피를 수여한다.

 

이밖에 6월 중 국내 대학을 위한 심판 강습회도 예정돼 있다.

 

 

정상급 선수들의 축하공연 눈길, 환호

에메랄드캐슬, 국민 18번 발걸음 화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의 축하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2021 월드클래식 그랑프리 설기관, 국가대표 보디빌더 백재욱, 2020 미즈아시아 그랑프리 김나인 선수가 연맹 창립을 축하하는 공연을 펼쳤다. 

 

백재욱은 압도적인 강력함을, 김나인은 유연함과 우아함을, 설기관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각각 선보이며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에메랄드캐슬의 리드보컬 출신 가수 김성현의 축하공연 순서에서는 한때 남녀 가릴 것 없이 노래방 필수 애창곡이었던 '발걸음(에메랄드캐슬)'이 흘러나와 온 행사장이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