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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스꾼 스윙 최호성, 'KPGA 선수권대회' 1R 단독선두

- 최호성, 7언더파 64타 (버디 8개, 보기 1개) 단독 선두
- 노장 김종덕, 4언더파 67타 (버디 4개) 공동 5위
- 디펜딩 서요섭 1언더파 70타 공동 38위
- 24년만에 나들이 최경주, 3오버파 74타 공동 124위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통산 5승(국내 2승, 일본 3승)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한 최호성이 ‘KPGA 선수권대회’ 1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섰다.

 

최호성(49, 금강주택)이 9일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 서코스(파71. 7,048야드)에서 열린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해 7타를 줄인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후반 라인에서 출발한 최호성은 10번 홀 시작부터 버디를 만들며 발걸음을 갑볍게 했다. 이후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고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보기없이 4개의 버디만 적어냈다.

 

최호성은 전반 라인 첫 홀인 1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4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지만 6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해 다시 공동선두로 내려앉았다.

 

노련한 최호성은 보기 이후 7번,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2타 차로 앞서며 경기를 마쳤다.

 

아내가 캐디를 맡아준 최호성은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가 캐디를 해줘 든든하고 힘이 났다”며 아내와 함께하면 “기술적인 조언 보다는 심리 상태를 편안하게 해준다.”면서 1라운드 단독 선두의 결과를 아내 덕으로 돌렸다.

 

 

출전 선수 중 ‘본 대회 최고령 선수’ 김종덕(61.밀란인터내셔널)은 4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노장의 위력을 보여줬다.

 

김종덕은 “아이언샷이 좋았다.”며 “간만에 후배 선수들과 플레이해 정말 좋았다.”면서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최고령 컷통과를 해 “KPGA 코리안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도 바라는데 내가 총대를 메고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보겠다.”며 웃었다.

 

지난 주 우승한 김비오(32.호반건설)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6타로 공동 2위로 마쳐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에도 청신호를 밝혔다.

 

디펜딩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12번 홀(파3)에서 카드를 피하려다 퍼터를 물에 빠트리는 해프닝에도 버디를 만들며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38위로 마쳤다. 그는 “퍼트 감이 좋지 않았지만 준수한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돼 만족스럽다.”며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이후 24년만에 ‘KPGA 선수권대회’ 출전한 최경주(52.SK텔레콤) 3오버파 74타, 공동 124위로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