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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목말랐던 이준석,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

- 이준석, 21언더파 267타 1타 차 역전우승

 

춘천=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우승에 목말랐던 이준석이 18번 홀까지 1타 차 선두 상황에서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역전 우승했다.

 

이준석(34)은 19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남춘천CC(파72)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우승상금 2억 원)’최종일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5언더파 67타로 2위에 1타 차 우승을 거머쥐었다.

 

최종스코어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준석은 1타 차 단독 2위로 출발해 3번, 4번, 5번 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선두였던 정태양이 5번 홀 트리플 보기를 범하면서 선두에서 밀리자 이준석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기세를 몰아 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넉넉한 타수로 선두를 꿰차며 전반을 마쳤다. 

 

이준석의 후반은 전반 홀의 분위기와 달리 위기와 혼전이 있었다.

 

후반 첫 홀까지 이준석의 우승이 순탄해 보였지만 이어진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반납한 사이 15번 홀에서 이규민의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되었다. 이후 이준석은 16번 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다시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나머지 두 홀을 파로 지키며 우승상금 2억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준석은 지난해 첫 우승 이후 우승이 없어 우승이 간절했다. 이번 우승으로 시즌 첫 우승과 통산 2승을 기록한 이준석은 “첫 우승처럼 감격스럽다. 작년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었기에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면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규민의 추격을 알고 있었지만 “욕심내지 않고 내 차례를 기다리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16번 홀(파4) 세컨 샷이 원하는 위치에 올라가면서 우승에 확신을 가졌다.”면서 “스스로를 믿었다.”고 말했다.

 

다음주 타이틀 방어전을 대비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성과를 거둔 이준석은 “3라운드 종료 이후 순위가 이번 대회를 워밍업으로 생각할 위치가 아니었다. (웃음)”면서 “지난주부터 샷감이 너무 좋았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마무리했다.”며 이번 대회의 우승이 다음 대회까지 이어지길 바랬다.

 

한편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정태양은 5번 홀에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무너지며 단독 3위로 만족해야 했고 이준석을 추격했던 이규민은 17번 홀 보기를 범해 우승의 기회를 놓치며 단독 2위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