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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괴롭히는 두통과 만성피로, 자율신경실조증일 가능성 커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과도한 경쟁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두통이나 만성피로는 매우 흔한 증상이다. 이 때문에 증상이 극심하지 않는 이상 이를 질환이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임의로 진통제,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쉬는 날, 잠을 몰아서 자는 등 임시방편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자칫 추가적인 질환이나 더 큰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피로는 단순한 피로감에서 그치지 않고 우울증이나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적인 질환으로 이어져 일상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원인을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인들이 흔히 떠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만성적인 두통과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율신경실조증이다. 특히 두통이나 만성피로로 인해 유관 진료과목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 자율신경실조증이 그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적극 대처해야 한다.

 

자율신경실조증은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게 되어 자율신경의 균형 상태가 깨지고 심장이 과열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자율신경은 인체의 항상성을 담당하며 내분비계, 심혈관, 호흡, 소화, 비뇨기 및 생식기관, 체온조절, 동공조절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러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두통이나 만성피로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우선적으로는 심장을 다스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만약 심장이 달아오른 상태라면, 과열된 엔진에 냉각수를 붓듯 열을 가라앉히고, 그 기능이 떨어져 심장 기력이 허해진 경우라면 에너지를 다시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울체된 기운, 떨어진 순환 기능을 세심하게 확인해 정상적으로 되돌려줘야 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두통이나 만성피로 같은 증상이 충분한 휴식에도 좋아지지 않고 반복된다면,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이 그 원인이라면 망가진 심장 기능을 바로잡고, 적절한 생활습관 교정까지 병행하면 불편함 없이 활기찬 일상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