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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교포 신용구, '우성종합건설 오픈'서 코리안투어 생애 첫 승

- 신용구, 강경남과 연장 2차 접전 끝 우승
- 신용구, '제네시스포인트 TOP5'와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욕심난다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캐나다 교포 신용구(31,봄소와)가 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2차 연장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22시즌 일곱 번째 KPGA 코리안투어 첫 우승자가 되었다.

 

신용구는 13세 때 가족과 캐나다로 이민을 가서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해 2014년 프로 자격 취득 후 김시우, 김민휘와 콘페리투어를 뛰었고, 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차이나 등에서 활동을 하면서 2016년과 2019년 PGA투어 차이나에서 각각 우승 1회 기록했다.

 

신용구는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 공동 16위에 올라 2019년에 국내투어 데뷔했다. 그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이 "내가 한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하셔서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며 무대를 한국으로 옮겨 KPGA 코리안투어 49개 대회 출전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신용구는 14일 전남 영암 소재 사우스링스 영암 카일필립스 A, B코스(파72. 7,556야드)에서 열린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총상금 7억,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마지막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신용구는 먼저 경기를 마친 강경남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승부를 이어갔다.

 

4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시작한 신용구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이후 5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6번 홀(파5)에서 바운스 백에 성공하며 전반을 1타 줄이며 마쳤다.

 

공동선두 이동민(37)이 보기와 연속 더블보기로 무너지며 선두경쟁에서 멀어지고 중위권 선수 강경남(39, 유영제약)과 신인 김승민(22)이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성공시키며 선두권으로 올라오게 되었고, 공동 선두였던 윤성호 역시 후반에 연거푸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하며 선두경쟁에서 멀어지자 선두권 경쟁이 재정비되었다.

 

기세를 모은 신용구도 후반 10번,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선두경쟁에 동참했다. 이후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6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먼저 경기를 마친 강경남과 연장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신용구는 “15번홀(파5)에서 리더보드를 봤는데 선두에 1타 차 뒤져 있었다. ‘버디 2개만 하면 우승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이후부터 과감하게 플레이했다.”며 당시 상황을 말했다.

 

1차 연장은 강경남과 둘 다 파를 기록했고 2차 연장전에서는 강경남이 먼저 버디 퍼트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홀을 지나쳤다. 이어 신용구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상금 1억 4천 만원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았다.

 

 

신용구는 “일단 최근 골프가 그렇게 잘 되고 있지 않아 기대가 없었는데 우승을 했다. (웃음) ‘차근차근 하나씩 해 나아가자’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첫 승을 일궈낸 신용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욕심 난다."면서 "올해 목표는 제네시스 포인트 TOP5 진입이다.”며 시즌 목표와 포부를 이어 말했다.

 

강경남은 3라운드부터 보기 없는 깔끔한 경기를 선보이며 2차 연장에서 세컨드 샷이 깃대를 맞추는 정확한 아이언 샷을 보여줬으나 아쉽게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개인통산 일곱 번째 연장전에서 패하며 연장 전적 4승 3패를 기록했다.

 

김승민(22.골프존), 마관우(32.Happycall), 김찬우(23.GBMS), 황재민(36.샴발라골프앤리조트),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제네시스 포인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김민규(21, CJ온스타일)는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사진=KPG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