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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수 해 우승 징크스 이어간 이소영,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서 우승

- 이소영, 박현경과 2차 연장서 승리

 

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짝수 해에만 통산 5승 올린 이소영(25)이 “올해는 징크스가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플레이를 해오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또 하게 돼서 기쁘다.”며  “짝수 해 우승 징크스는 내년에 깨보도록 하겠다.”면서 기뻐했다.

 

이소영은 2016년 첫 승과 2018년 3승, 2020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마 1승을 추가해 통산 5승을 마지막으로 2022년 약 2년 3개월만에 1승을 추가하며 짝수해에만 우승을 기록하며 짝수해에 강하다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이소영은 14일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 6,590야드)에서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 원, 우승 상금 1억 6,200만 원)’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공동 선두로 마쳐 2차 연장까지 가는 승부에서 승리해 최종 역전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정윤지(22)와 연장승부에서 패하며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엔 박현경을 상대로 승리했다.

 

이소영은 1번 홀(파4)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러프에 빠지고, 세컨드 샷이 벙커에 빠지며 그린 위에서 파 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보기로 시작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이후 5번 홀(파4)과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하면서 전반을 2타 줄이며 전반을 마쳤다.

 

이소영은 “오늘 시작 전에 연습하는데 생각대로 잘 안 돼서 걱정이 됐다. 근데 첫 홀부터 세 번째 홀 정도까지 계속 우측으로 미스가 났다. 그래서 최대한 안전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했다.”면서 1번 홀 상황을 말했다.

 

시작이 불안했던 이소영은 “안전하게 갈 때는 안전하게 공격적으로 해야 할 때는 공격적으로 하자고 마음먹고 플레이했던 것이 주효했다.”면서 후반에 버디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탈환 전략을 보여줬다.

 

이소영이 챔피언조에서 후반을 이어가는 동안 앞 조의 이소미가 16번 홀에서 보기 실수를 범하면서 1타차로 밀렸고 박현경이 14번, 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선두로 올라서며 연장승부를 이어갔다.

 

이소영과 박현경은 2차 연장까지 승부를 이어갔으나 이소영의 버디 퍼트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우승상금 1억 6천 2백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소영은 “오늘 처음은 불안했지만 버디를 하나하나 잡아가면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연장에서도 현경이와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고, 우승까지 하게 돼서 만족스럽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우승소감을 말했다.

 

하반기 첫 대회부터 좋은 감을 유지해 지난주 3위에 올랐던 박현경은 이번 대회에서 2위로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미와 1, 2라운드 선두를 이어가며 생애 첫 우승을 기대했던 조은혜는 선두와 1타차로 멀어져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KLPG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