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수영 기자 |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듯이, 임플란트 고정체(Fixture)의 표면도 생산된 시점으로부터 계속해서 노화된다. 이는 임플란트 제품이 생산될 때 밀폐 포장이 되었어도, 포장된 내부에서는 이미 탄소 침착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탄소가 계속해서 침착되면 고정체 표면이 산소층의 탄화수소와 같은 유기물과 접촉되고 이는 임플란트의 노화를 일으킨다. 임플란트의 노화는 임플란트가 뼈와 결합(골 유착) 하는데 방해해 환자의 생체 적응도를 감소시키고 회복 속도도 더디게 한다.

이러한 임플란트의 노화를 막기 위해 나온 것이 바로 'UV 임플란트'이다. 이는 UV 광촉매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식립되는 부위 표면에 자외선을 쬐어 부착되어 있는 유기물(불순물)을 제거하는 임플란트를 말한다. 자외선 기술을 이용해 탄소 침착 현상을 방지하고 불순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자외선 임플란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렇다면 UV 임플란트를 사용한다면 어떤 점이 좋은 걸까? 먼저, 앞서 말한 '골유착'이 그 장점이다. 임플란트는 크게 세 가지 (크라운(Crown), 지대주(Abutment), 고정체(Fixture)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 임플란트 고정체가 치아로 따지면 뿌리로, 치아를 잡아 고정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데 골 유착이 잘되지 않는다면, 임플란트가 고정되지 않아 빠지거나 잇몸에 염증이 생겨 임플란트를 강제로 빼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UV 임플란트는 뛰어난 골 유착으로 고정력과 유지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또, UV 임플란트는 일반 임플란트와 달리 고정체의 표면이 수분에 잘 스며들도록 제작되어 있어 친수성이 좋다. 때문에 환자의 혈액에 잘 스며들어 생체활성도와 회복 속도를 증가시킨다. 그래서 UV 임플란트는 잇몸뼈가 약한 환자나 고혈압, 당뇨 등 전신질환 환자, 임플란트 보철 완성까지 빠른 치료를 원하는 환자, 직장인 등 잦은 내원이 힘든 환자들에게 주로 추천된다.

고양시 상상플란트치과 김태환 대표원장은 "골유착이 잘 되는 임플란트가 오래 쓰기 좋은 임플란트라고 생각한다"라며 "임플란트와 관련해 기술 개발과 발전된 시스템이 계속해 나오고 있는 의료시장에서 꾸준히 관심을 갖고 발전된 치료를 선보이는 것이 환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치료가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 그는 "UV 임플란트는 자외선 기술을 도입해 불필요한 노화현상을 방지하고 잇몸뼈와 잘 결합하도록 골 유착을 증가시킨다는 점에서 치료가 까다로워 고민하고 있거나 남은 생애 동안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주로 추천한다"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