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손가락 절단 사고, 신속한 병원 치료로 골든타임 지켜야

 

지이코노미 김용두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거리 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은 친지와 오랜만에 만나는 마음에 들뜨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주방에서는 차례를 지내기 위해 요리 중 칼을 잘못 다루면서 외상을 입거나 차 트렁크 문에 손가락이 끼이는 사고, 벌초 장비를 사용하다가 손가락 등이 절단되는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가 일어난 상황에서는 신속한 응급처치 후 수지접합수술을 해야 한다. 의료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수지접합 수술 시행이 가능한 병원에서 수술해야 손가락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손가락을 베이거나 절단되었을 때 먼저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과다출혈이 되지 않도록 지혈해야 한다. 압박붕대나 깨끗한 천을 이용하여 출혈 부위를 압박한 후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

 

만약 절단 조직이 있다면 아주 작은 조직이라도 모두 수거해야 하며, 오염물질이 묻어 있다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거즈나 천에 감싸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한다.

 

병원에 이송할 때까지 조직을 차갑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데, 조직이 얼음에 직접 닿으면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꼭 얼음주머니나 얼음을 채운 용기에 보관하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응급처치가 끝났다면 긴급 수술이 수술 결과에 관건이다. 명절에도 24시간 문 여는 병원을 찾아 신속하게 수지접합수술을 시행하는 게 중요한 이유인다.

 

우리 손가락의 신경과 혈관, 인대 등은 1mm 이하로 직접 눈으로 관찰이 어렵다. 25배 이상 확대하는 미세현미경을 통해 혈관과 신경 등 세밀하게 연결하고 이식해야 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로 한순간도 긴장을 놓치지 않고 신속하고 침착한 수술이 시행되어야 한다.

 

또한, 수지접합수술 후 피가 잘 통하는지, 피부색, 체온 등 손가락이 제 역할을 하는지 꼼꼼한 확인과 재활은 필수이다.

 

손가락 절단 사고 시 골든타임은 6시간~8시간 이내로 신속한 수술을 위해 명절이나 야간에도 수지접합수술 가능한 문 여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집도의에 경험과 수술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갖춘 병원에서 수술해야 손가락의 감각과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도움말 : 서울프라임병원 최훈휘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