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터뷰] 언더그라운드 생활 15년,…MC·가수 이세벽 이야기

-앨범 “바람 부는 날”, “꽃길만 걷자”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꼭! 이루어질 것이다’
-대구MBC 라디오, TBS 가요아카데미 MC,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부딪치고 흐느끼며, 묵묵히 꿈을 향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 세월은 무심케도 중년이 지나서야 꿈을 이루는 사람을 종종 보곤 한다.

▲2022년 2집 ‘바람부는 날’ 앨범, 가수 겸 MC 이세벽 

이러한 분들은 한 분야에서 10여 년, 때로는 20년을 넘게, 버티고 힘겹게 이겨내며 외로움 속에서 성공한 이들에게 나는 “인동초에서 피는 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특히 대한민국은 흥의 민족이다. 라고 칭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수의 길이라면 말이다.

 

꿈은 있었으나, 집안의 가장이 되어 늦깍이로 출발해, 언더그라운드 가수 생활 15년 후 2020년 첫 싱글 앨범 “춤추고”, 2022년 “바람 부는 날” “꽃길만 걷자” 등을 발표하며, KBS 아침마당 “시 노래 편”,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 MBC “전설의 노래방” 1~3회, M.Net “슈퍼스타K 시즌3”, MBN “보이스퀸” 등. 현재 TBC '가요 아카데미' 메인 MC와 '유쾌한 12시' 고정 출연, 대구MBC 고정 출연하고 있는 가수 이세벽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경북도청, “한중 문화예술 포럼”에서 좌측, 한복모델(심융희, 석서연, 정다겸, 김도진)들과 중해예봉문화발전공사 궈빈 부장, 쓰잉 부장, 악종근 수석 부사장, 이상민 사업단장, 특별한 세상 이병규 대표, 맨 중앙 가수 이세벽 등 기념사진 /뉴스아이이에스
 

가수 이세벽과 첫 만남은 지난 1월 19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중국 중해예봉문화발전유한공사가 e스포츠, 드라마, 영화, 세트장 등의 투자를 위한 “한중 문화예술 포럼”에 골드메르 이근조 회장, 공연기획사 이병규 대표와 기자 겸 국제e스포츠진흥원 이사 자격으로 참석차 차량에 합류해 가수 이세벽이 사회를 본다고 하여 처음 그를 알게 됐다.

 

행사장에 도착하여 포럼 현장에 다소곳이 앉아 있는 이세벽을 이병규 대표는 오늘의 사회자라고 소개하며, 대구와 경상도 쪽에서는 알아주는 가수 겸 MC라고 소개해 무심코 언제 인터뷰해요.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게 됐다.


Q.포럼에서 마지막 무대가 인상 깊었다고 하며, 왜! ‘아침의 나라에서’를 불렀는가?  
한한령 등 여러 가지로 엉켜있는 속에서도 문화 부문에 투자하고자 중국 귀빈들이 한국에 오셨다고 해, 그것도 고향인 경북에서 화합되고 융합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그 노래를 선곡하게 됐습니다. 환영에 의미를 담아서요.

 

Q.중국 노래를 불렀으면 더욱 빛이 낯을 텐데요. 
가사 말이 아름다운 중국의 전통 민요 “모리화”, 그리고 중국의 유명한 대중가수 등려군의 “월량대표아적심” 중에 한 곡을 부를까 고민했지만, 한국의 정서가 담긴 “아침의 나라에서”가 좋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습니다.

▲2022년 2집 ‘바람부는 날’ 앨범, 가수 겸 MC 이세벽 

Q.대구.경북중국문화원 소속 “유경예술단” 단원 활동 생활은? 
한중 문화 교류를 위한 공연 활동으로 시 낭송, 변검, 중국 전통 악기연주, 무용, 노래 등이 있으며, 저는 대중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경력에 비해 늦게 음반 발표했어요.
예!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15년간 채명으로 활동했습니다. 제 실력이 아직은 부족하다 느끼며 때를 기다렸죠. 여러 가지 주변 여건도 나아지고 더 지체하다간 평생 부모님 소원을 이뤄드리지 못할 거 같단 생각에 2020년도에 싱글 앨범 “춤추고“을 발매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발매 전에도 라디오나 방송 등에서 출연 제의가 많이 왔었는데 본인 곡이 없어 출연이 어렵겠다고 하면서, 아쉬움을 샀어요. 그러다 주변의 권유로 2019년도부터 준비하는 과정에 밝고 경쾌한 노래를 하고 싶어, 늦게 발표하게 됐습니다. 

 

Q.TBC '가요 아카데미' 메인 MC, '유쾌한 12시' 고정 출연, 대구MBC 고정 출연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언론 매체에 기사가 없어요
예~매니저 없이 저 혼자 활동을 하다 보니, 이세벽이라는 가수를 알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SNS가 다죠. 미소^^

▲대구MBC 라디오 고정 출연하고 있는 가수 이세벽

Q.방송 생활은 어때요. 
TBC '가요 아카데미'의 경우, 처음으로 방송 MC로 데뷔해 진행하고 있는데 MC로 진행능력과 감각을 정말 많이 배우고 있고, 관객들과 호흡하고 교감하며 진심으로 큰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라디오 방송을 하다 보면 청취자분들과의 소통 속에서 소소한 삶을 이야기할 수 있어 이 또한 즐겁습니다. 아울러 라이브 방송이라 게으름이 없어졌어요. 약간의 긴장감과 채찍질 같은 느낌이 있어 너무 좋아요.

 

Q.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형편이 어려워 가수에 꿈을 포기하고 살았다고 했다. 
예, 고등학교 학창 시절 부모님 사업 실패로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지금까지 25년 가까이 부모님을 모시며 가장이라는 생각을 어렸을 때부터 했어요. 부모님은 제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가장의 역할을 해야 했죠. 

 

Q.가수의 꿈은 언제부터 시작됐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노래와 무용을 좋아했습니다. 꿈을 잊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무대에만 설 수 있다면 가요제 등을 무작정 다녔습니다. 지금은 가수로 초대를 받아 박수받고 노래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을 갖게 되어 행복합니다.

▲2022년 2집 ‘바람부는 날’ 앨범, 가수 겸 MC 이세벽

Q.세벽씨를 최고로 응원하는 분이 있나요? 
예! 류제월(82세) 엄마입니다. 최고의 지원군이자 1호 팬이세요. 매달 드리는 생활비를 모아 첫 싱글 앨범 발매 시 500만 원을 내주시어 한없이 울었답니다. 부모님의 소원이 제가 앨범 출시하는 것입니다. 엄마 소원은 이루어졌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Q.2023년 계묘년 ‘토끼의 해’ 자신이 이세벽의 점괘를 본다면? 
2022년도에 주변 지인분들의 도움으로 활발하게 움직인 것 같아요.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다면, 2023년도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엄청난 행사와 방송 출연 제의가 올 것이다. 라고 점괘를 치고 싶습니다. 아울러 더 많은 지인들의 도움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스로가 점괘를 보니, 제 소원을 말하는 것이 됐어요. 웃음^^  

 

Q.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지목한다면? 
가족들을 비롯해 정말로 많은 분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렇게 행복하게 인터뷰할 수 있었겠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특히 ‘바람 부는 날’ 곡을 주시고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주시는 이병규 대표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행복하게 인터뷰할 수 있었겠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 이세벽 가수 / 뉴스아이이에스

Q.소확행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말하는 거죠. 요리입니다. 부족한 음식 솜씨지만 맛있게 먹어 줄 가족과 지인들을 생각하면 그냥 행복해져요. 그게 나름의 소확행이 아닐까 해요^^ 제가 생각하기엔 요리 실력이 그리 좋지는 못하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 맛있다고 해주니 ‘돈 받고 팔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Q.앞으로 활동 계획은? 
지난해 대구경북, 부산 경남, 충청 등 한강 이남은 물론 인천, 서울 등 수도권까지 영역을 넓혀 전국을 누비며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올해는 진정한 전국구 가수, 중앙무대에서도 이세벽이란 이름을 뚜렷하게 알릴 수 있는 도약하는 한 해를 목표로 열심히 뛰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누리고 있는 가수 이세벽

Q.늦었지만,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한번 해주세요. 
저는 ‘간절히 바라고 원하면 꼭! 이루어질 것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마음속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님들도 저와 함께 꿈과 희망을 품고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생활이 되기를 빕니다. 항상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