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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코나아이컨소시엄과 협약체결 완료 … 2025년까지 3년간 운영

투명성 높이고, 플랫폼 기능 강화해 시민과 소상공인 혜택 확대에 초점

지이코노미 이승재 기자 | 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선정했던 인천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 우선협상대상자인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협약체결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 앞으로 3년 동안 인천사랑상품권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에 앞서 실시한 기술협상에서 사업 투명성을 높이고 인천사랑상품권 플랫폼의 확장성과 안정성을 강화함은 물론 인천시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혜택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으며, 그 결과를 협약안에 포함했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우선,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는 줄어들고, 운영사는 사업 운영비용을 공개해 사업 수익구조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개선하게 된다. 

 

올해부터 연매출 5억 원 이하 소상공인 결제수수료를 0%로 낮추고, 연매출 5억 초과 10억 이하 구간은 45% 감면(1.0%→0.55%) 적용한다. 

 

당초 입찰 시 연매출 5억 초과 10억 이하 구간은 가격평가에서 최대 30% 감면으로 공모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소상공인 부담완화를 위해 결제수수료 15%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결제수수료 감면은 2023년 1월부터 적용하며, 연 2회 정산해 소상공인들에게 환급할 예정이다. 추후 실시간 감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로써 올해 약 80억 원 이상의 인천지역 소상공인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운영사의 초과이윤도 사전 제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그간 인천사랑상품권 사업 운영비용의 일부 내역을 비공개해왔으나, 앞으로는 운영사가 사업의 수익구조(매출 및 비용내역)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둘째, 237만 회원을 보유한 플랫폼에는 더욱 많은 정보와 기능이 더해진다. 시민이 함께하는 정책플랫폼을 신설해 시정철학 및 주요시책을 홍보하고, 인천 지역의 소식(뉴스)을 전달하는 동시에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참여토록 해 인천시민의 정체성을 높이는 통합 공간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보조금24 플랫폼과 연계해, 인천사랑상품권 앱에서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각종 정책수당을 확인해 신청·지급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셋째, 고객센터 운영으로 플랫폼 안정성을 더욱 강화한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현장 고객센터 41개소(농협은행 40개소 및 옹진농협 1개소)를 신규 운영하고, 기존 콜센터에 24시간 자동응답시스템(ARS), 챗봇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이 불편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빅데이터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지역경제 연구자료나 소상공인 매출분석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기로 했다. 

 

넷째, 모바일 간편결제와 카드 무료 재발급으로 편의성이 확대된다. 실물카드 없이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를 오는 6월부터 시행하고, 카드불량 및 기한만료, 분실(연 1회) 시에 무료로 이음카드를 재발급할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비용 부담을 줄였다. 더불어 사용자 앱을 전면 리뉴얼하고 가맹점 포털도 더욱 고도화한다.

 

마지막으로 인천사랑상품권 사업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코나아이는 관내 대학과 연계해 연 2억 5천만 원 규모의 교육사업을, 사회공헌 우수금융기관인 농협은행은 저소득층 지원 및 장학금 후원 사업 등 각 컨소시엄 사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인천사랑상품권 플랫폼을 통해 시민들에게 캐시백 혜택은 물론 편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확장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바일 시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