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상권 기자 | 야당은 1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취임 하루만에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이러려고 이진숙 씨를 앉혔습니까?”라며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인사강행을 비난했다.
야당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위원장의 도덕성과 자질에 큰 문제가 드러났는데도 윤 대통령이 부적격자 임명을 강행했다면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이에 김동연 지사는 “이진숙 씨가 방통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반나절도 되지 않아 MBC 방문진 이사진과 KBS 이사진 선임을 의결했다”면서 “마치 군사작전을 펼치듯 전광석화처럼 공영방송 이사진을 갈아치웠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왜 이진숙이어야만 했는지 반나절 만에 자백한 꼴”이라며 “오로지 방송장악에만 혈안이 된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다”고 개탄했다.
김 지사는 “‘2인 체제’ 방통위의 위법성을 밝히고 이번 인사를 되돌려야 한다”며 “단 하루도 지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야당이 이번 정부 들어 방통위와 관련해 탄핵안을 제출한 건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전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에 이어 네 번째로 탄핵안 표결 전 자진 사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