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대한골프협회(KGA, 회장 강형모)는 9일 '2023 한국골프지표'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20-70세 미만 성인 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국내 골프 활동 참가자 수와 활동 유형, 골프에 대한 성향, 골프 활동 애착 정도 등을 파악해 한국골프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이번 조사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기금지원 사업으로 세계적 지표기준이 도입돼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지표 개념을 반영, '골프 활동 참가자' 용어를 도입하고, 골프 이용시설에 따른 분류체계를 온코스, 오프코스, 실내스크린으로 재정립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골프 활동 참가자는 2023년 골프 활동을 1회 이상 참가한 사람으로 우리나라 20세 이상 인구 중 16.9%인 624만 명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유형으로는 온코스(88.9%), 오프코스(8.4%), 실내스크린(2.7%)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간(2020-2022년) 골프 활동을 1회 이상 경험한 골프 활동 경험자는 20세 이상 인구 중 18.3%인 678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골프 활동 참가자에 관한 양적지표 뿐만 아니라 골프 활동에 관한 애착 정도를 나타내는 질적지표도 조사됐다. 전체 여가활동 중 골프 활동시간과 지출비용의 비중은 모두 '30-60% 미만'이 각각 49.5%, 52.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23년 한해 골프를 하는 데 지출한 1인당 월 평균 지출 비용은 골프장 45.8만 원, 골프연습장 22.9만 원, 실내스크린 17.6만 원으로 조사됐다. 골프시설별 연평균 이용 횟수는 골프장 6.8회, 골프연습장 18.1회, 실내스크린 14.5회였다. 주 활동 시간대는 골프장이 주말 오전(29.4%)에 가장 많았고,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크린은 평일 저녁이 각각 24.0%, 29.2%로 높게 나타났다.
골프 평균 스코어의 경우 90대 타수인 90~99타가 34.3%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100~109타가 25.8%, 80~89타가 20.6%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80~89타라는 응답은 60대에선 32.2%로 타 연령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골프장 이용자에는 1년간 절반 이상이 골프장을 1~4회(50.7%) 방문했다고 응답했으며 한해 평균 6.8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이용 횟수는 골프장 6.8회, 골프연습장 18.1회, 실내스크린 14.5회였으며, 주 활동 시간대는 골프장이 주말 오전(29.4%)이 가장 많았고, 골프연습장과 실내스크린은 평일 저녁이 각각 24.0%, 29.2%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5.8%가 해외 골프활동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방문 선호 국가는 태국(42.1%), 필리핀(32.2%), 베트남(28.0%), 일본(26.1%), 중국(14.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