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고령화사회, 노인 교통사고후유증 위험도 커져...기저질환과 차이 알아야

지이코노미 정재영 기자 | 유엔(UN)에서는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에 고령사회에 들어섰다. 고령화 사회가 더 가속화되면 고령자의 교통사고 위험도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어르신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청각·뇌기능 노화가 발생하고 주의집중력, 지남력, 기억력, 판단능력, 실행능력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기초인지능력이 저하된 고령 운전자는 도로 위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사고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

 

신체 회복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운전자는 경미한 손상 회복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므로 올바른 교통사고 대처 방법을 익혀 신체 손상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통사고후유증은 사고 직후에는 잘 나타나지 않다가 사고 다음날이나 2~3일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겉보기에 특별한 외상이 보이지 않거나, 자연스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발생하는 노화 증상으로 여겨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대부분 몸 안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 목과 허리 통증을 비롯한 어깨•무릎, 발목 등 전신에 걸친 통증과 손과 발 저림, 두통, 이명증, 어지럼증, 메스꺼움, 소화불량 등 육체적인 증상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한 수면장애, 우울함, 피로감, 무기력함, 집중력 감퇴 등 심리적 증상이 대표적이다

 

한 가지 증상에 제한되지 않고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단순히 통증 완화에 집중하기 보단, 교통사고후유증을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후유증의 원인으로 ‘어혈’을 꼽는다. 어혈이란 사고의 충격으로 피가 몸 속에서 뭉치면서 형성된 덩어리를 말하며, 한 곳에 정체되지 않고 신체 곳곳으로 퍼져 기혈순환을 저해하고 통증을 유발한다.

 

어혈을 배출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한약, 침 치료, 물리치료, 추나요법 등을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춰 처방하게 되는데, 그 중 위생적인 탕전실에서 조제된 한약은 허약해진 기력을 보강하고, 깨끗한 피 생성을 도와 체내에 쌓인 어혈을 풀어주고 몸의 면역력을 개선하기 때문에 교통사고로 손상된 근육과 인대 치료와 병행하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이어 교통사고로 척추나 관절이 틀어진 경우 추나요법을 적용한다. 한의사가 수기를 통해 환자의 뼈, 근육, 인대 등을 밀거나 당겨서 바로잡는 추나요법은 비수술 · 비약물 치료법으로 신체 부담이 적다. 디스크, 좌골신경통, 골반통증 등 만성 척추 질환의 원인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와 같이 효과적인 치료법을 시행하기 위해선 병원을 선정하기에 앞서 사고 유형, 환자의 체질, 연령대, 기저질환 여부,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해 종합적인 맞춤 치료를 제공하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또, 교통사고 이후 이상 증세가 느껴질 경우에는 즉시 한의원 등 의료기관을 찾아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도움말: 한방치료카 네트워크 광명시 하안동점 청솔한의원 김필성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