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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ATnT 바이런 넬슨’ 우승…PGA투어 첫 승 달성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2020~2021 시즌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 우승상금 145만 8000달러)에서 정상에 오르며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 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이날 6타를 줄여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은 2번홀(파4)부터 4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로 나섰고 6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또 다시 버디를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16번홀(파4)에서 약4.5m 파 퍼트를 앞둔 상황에서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 30분 뒤에 경기가 재개됐다. 이경훈은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17번홀(파3),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후 이경훈은 “오늘 모든 선수에게 경기하기 힘든 조건이었지만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더 기쁘고 믿기 어렵다. 도와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경훈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골프 종목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11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이경훈은 2015년 ‘KPGA 상금왕’을 수상했으며 2015년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 2016년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이경훈은 2012년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2015년 ‘혼마 투어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투어(JGTO)에서 2승을 거둔 바 있다.


이경훈 2016년 PGA투어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 뛰어들었다. 이후 2018년 ‘콘페리투어’ 상금 랭킹 9위로 2018~2019시즌 PGA투어에 데뷔해 활동했고 통산 80번째 대회인 본 대회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우승으로 이경훈은 20일 개막하는 ‘PGA 챔피언십’ 출전권과 함께 2023년까지 PGA투어 카드를 보장받았다. 또한 종전 137위였던 세계랭킹을 78계단 끌어올려 59위까지 상승했고 페덱스컵 랭킹 역시 84위에서 29위(730P)까지 끌어올렸다.


이경훈은 최경주(51.SK텔레콤), 양용은(49.K골프 스크린), 배상문(35.키움증권), 노승열(30), 김시우(26.CJ대한통운), 강성훈(34.CJ대한통운), 임성재(22.CJ대한통운)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8번째로 PGA투어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으며 이경훈의 우승으로 ‘AT&T 바이런 넬슨’은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에 이어 세 명의 한국인 챔피언을 배출했다.


한편 이경훈의 뒤를 이어 강성훈이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7위, 김시우는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5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