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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킥스, 빗속 개막전서 '승격 의지' 활활

 

지이코노미 조도현 기자 | “올해는 꼭 승격하겠다.”


2021 K7 서울 강북구 C리그에 참가하는 서울노원구NOWONKICKS(이하 킥스)가 승격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킥스는 15일 오후 6시 강북구민운동장에서 진행된 강북구 C리그 개막전에서 서울노원구SAFARI(이하 사파리)와 치열한 수중전 끝에 1-1로 비겼다.


비가 오는 가운데 시작된 경기는 전반 5분 만에 터진 사파리 윤정호의 골로 열기를 더했다. 사파리가 공세를 펼치던 전반 중반쯤에는 세찬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킥스는 후반부터 반격의 날을 세우더니 후반 13분 조수아의 골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동점 이후 킥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으나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킥스는 지난해 강북구 A리그에서 무패(4승 1무)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다. K6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도 참가했지만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다. 2019년부터 K7리그에 참가 중인 킥스는 2년 연속 승격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고, 올해 다시 한 번 승격에 도전한다.


전후반 60분 내내 선수들을 독려하느라 바빴던 김완수 감독은 “개막전에서 1승을 챙기고자 했는데 무승부라 아쉽다. 하지만 비가 오는 데 다친 선수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생각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아 교체 전술이 계획과 달라졌다.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상대도 준비를 잘한 것 같다”며 힘든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우승과 승격을 모두 노리고 있는 킥스에 사파리와의 이번 개막전은 좋은 자극제가 될 전망이다. 김완수 감독은 “지난해 우승팀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오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015년 창단해 올해 7년차를 맞은 킥스는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김완수 감독은 “많이 뛸 수 있는 나이다.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좋은 팀이 될 수 있다”며 발전을 다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인터뷰를 할 때는 더 높은 자리에 있을 것”이라며 승격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