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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PGA 프론티어투어 4회 대회] 김남훈, 강풍 뚫고 프로 데뷔 첫 승 올려

[골프가이드-조도현 기자]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4회 대회(총상금 4천만원, 우승상금 8백만원)’에서 KPGA 프로 김남훈(19.경희대)이 강풍을 뚫고 프로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9일과 10일 양일간 경기 용인에 위치한 태광컨트리클럽 북동코스(파72. 6.943야드)에서 열린 본 대회 첫 날 김남훈은 보기는 2개로 막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8-KPGA-프론티어투어-4회-대회-우승자-김남훈
2018-KPGA-프론티어투어-4회-대회-우승자-김남훈

대회 최종일 김남훈은 강한 바람을 이겨내고 7번홀(파5)까지 2타를 줄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달아 타수를 잃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후반에 버디 4개를 낚으며 완벽하게 만회했고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경기 후 김남훈은 “프로 데뷔 첫 우승이라 기분이 얼떨떨하다.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게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중간에 흔들리기도 했다. 후반부터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샷 하나 하나에 집중하려고 했다.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남훈에게 매우 특별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골프채를 잡은 김남훈은 아마추어 시절 상대적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 우승도 경험하지 못했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고배를 마시며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태극 마크 또한 달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골프 인생은 프로 전향 뒤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2017년 11월 KPGA 프로 선발전을 단번에 통과해 KPGA 프로 자격을 획득했고 약 5개월만에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그는 “동계 훈련을 잘 준비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아마추어 시절 아쉬웠던 순간들을 오늘 우승으로 보상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벅찬 마음을 전한 뒤 “많은 도움주시는 지산아카데미 이준석 원장님을 비롯한 스태프 분들과 경희대학교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무엇보다 마음 고생하신 부모님께 우승 트로피를 바치고 싶다”며 감사 인사 또한 잊지 않았다.

이제 막 꽃을 피운 김남훈은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그는 “먼저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쟁쟁한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 명출상(신인상)은 물론 상금왕 타이틀도 탐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정교한 플레이가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가장 자신 있는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골프 팬들에게 ‘김남훈’만의 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18 KPGA 프론티어투어 5회 대회’는 오는 6월 26일과 27일 양일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그랜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자료제공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