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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존’에서 ‘테니스 팟’까지 다양한 공간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고 있는 뉴딘콘텐츠 김효겸 대표이사

- 사계절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 김효겸 뉴딘 콘텐츠 대표, 밸류어블스페이스디자어너(Valuable Space Designer)가 되고 싶다.
- 공간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 창조를 끊임없이 추구, 21세기형 테마파크 공간 만드는게 목표
- 스트라이크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 최초로 인공지능(A.I)와 랠리가 가능한 '테니스 팟'
- 4차 산업의 중심에 선 뉴딘콘텐츠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계절과 날씨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가 유행이다. 그런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다. 바로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자회사 뉴딘콘테츠가 그곳이다. 뉴딘콘텐츠는 골프존뉴딘홀딩스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 중 골프 외 계열의 공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트라이크존, 테니스 팟 등이 대표브랜드다. 뉴딘콘텐츠 김효겸 대표이사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뉴딘콘텐츠 김효겸 대표이사

사계절 스포츠를 즐기는 진정한 스포츠 마니아
구리빛 얼굴에 환한 미소를 보이며 인터뷰 장소에 모습을 나타낸 뉴딘콘텐츠 김효겸(46) 대표이사는 매일 아침 테니스로 하루를 시작한다.
김 대표는 “중학교 때 어머니의 권유로 3년 정도 테니스를 배웠습니다. 이전에도 달리기, 축구, 야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겼어요. 그러다 보니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선 운동 잘하는 축에 속했지요.”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운동이지만 사회활동으로 바쁜 30대엔 많이 못해왔던 터라 다시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비교적 체력 부담이 적은 등산이나 골프도 함께 시작했다. 김 대표는 테니스 매력에 푹 빠졌다. 다시 시작한지도 벌써 8년 정도 지났다니 실력도 수준급이 됐다. 
그는 요즘 일주일에 4~5일은 테니스를 치고 주말엔 골프와 등산을 즐긴다. 일주일 내 운동을 하지만 시간과 여유가 많아 운동을 즐기는 건 아니란다. 크든 작든 회사의 대표 자리는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 스트레스 관리를 하지 못하면 회사 운영뿐 아니라 건강도 잃기 십상이다. 그래서 김 대표는 운동을 택했다.
김 대표는 “아침 일찍 운동을 해서 땀을 내야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정신도 맑아져 업무에 집중하기 쉽습니다.”며, “40대에 다시 시작한 테니스는 8년 정도의 구력을 가진 동배 수준의 동호인.”이라고 설명했다.

테니스팟 선릉 1호점에서 코치가 인공지능(AI)와 랠리를 주고받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닮은 21세기형 테마파크 공간 만드는 게 목표 
김 대표의 이력은 특이하다. 호주에서 영화학을 전공한 그는 국내에 돌아와 방송국 PD로 10년 가까이 근무했다. 이후 중국에 진출해 중국에서 해외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일도 했다고 한다. 이후 다시 국내로 돌아온 그는 공무원 생활까지 다양한 경험을 했다. 
여러 분야에서 경력을 쌓게 된 김 대표는 새롭고 낯선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나 걱정은 없는 편이라며, 어린 시절 유학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미국의 월트 디즈니가 최초로 무성 영화에 음향을 삽입시켰습니다. 당시로선 획기적인 일이었어요. 저도 그렇게 리링콘텐츠 개발에 앞장서는 밸류어블스페이스디자어너(Valuable Space Designer)가 되고 싶습니다. 21세기형 테마파트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그 안에 유익함, 즐거움, 새로움을 싼 가격에 모두 구현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합니다. 그런 공간을 디자인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골프존 근무 당시 본부장이었던 김 대표는 골프존의 성공을 뒤로 하고 새로운 공간 창출에 대한 지속적인 아이템을 구상했다. 하지만 다른 분야로의 확장에 대해 주변에선 우려했다.
“골프존의 빅히트는 골퍼 뿐아니라 사람들의 사고를 전환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실제 국내 골프 산업 규모도 크게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 특히 유럽이나 일본의 골프 시장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위기감을 느낀 거죠. 아직까지는 한국 여자 골프선수들의 활약으로 국내 골프 시장은 성장세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모르는 거죠.”
그래서 김 대표는 골프존과는 별개로 ‘가치있는 공간’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사명도 골프존엔터테인먼트에서 뉴딘콘텐츠로 바꿔 본격적인 사업을 벌였다. 김 대표는 그 시작을 스트라이크 존으로 알렸다. 국내의 대표 인기 프로 스포츠인 야구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야구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로 바꾼 것이다.

강남역 스트라이크존 직영 매장에서 아이와 야구를 즐기고 있는 모습.

스트라이크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
스트라이크존은 2016년 2월 서울 논현 직영 1호점을 시작으로 2년여 만에 전국 180여개의 가맹점을 오픈 했다. 이렇게 빠른 성장세를 보인 스트라이크존의 차별화 포인트는 독보적인 VR vision 센서(스윙궤도, 밀팩트, 볼의 스핀량까지 감지), 온오프라인의 손쉬운 연동(모바일에서 간편한 로긴으로 스윙모습이나 자신의 타율 등 데이터를 볼 수 있다.), 현장감을 더하는 Full HD 그래픽까지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타사와는 달리 ‘연식구’와 ‘가벼운 배트’를 사용해 어린이나 여자들도 부담 없이 야구를 경험 할 수 있다. 그렇더라도 부상은 줄인 대신 타격감은 유지했다. 
스트라이크존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성장세에 맞게 김 대표도 큰 목표를 가지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은 유일하게 파울팁도 인식할 정도의 높은 기술력의 센서를 사용 중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긴 안목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20년 정도 지속적인 투자 개발로 세계 최고의 야구 게임으로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아침마다 텐스를 즐기는 8년 구력의 김효겸 대표

4차 산업의 중심에 선 뉴딘콘텐츠
현대 사회가 4차 산업으로 빠르게 변모되면서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공유 비즈니스도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개념이자 수익 모델이 됐다.
“4차 산업은 이미 다보스포럼에서 유럽의 시각으로 다뤄졌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게 된 거죠. VR(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이 눈부시지만 여전히 기술적 보완점이 필요한 게 사실입니다. 증강현실 기술도 아직은 초보단계죠. 뉴딘콘텐츠는 시대의 흐름은 주시하면서 큰 흐름을 흔들만한 공룡 아이템을 찾을 것입니다. 그 기반으로 2차, 3차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한다는 관점으로 사업 구상을 할 것입니다.”
뉴딘콘텐츠는 스트라이크존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인공지능과 최초로 랠리가 가능한 ‘테니스팟’을 개발해 뜨거운 관심을 일으켰다. 이외에도 양궁, 사격, 크리켓, 자전거, 당구 등 새로운 아이템에 대한 연구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스트라이크존을 최고의 야구 게임으로 개발해 최종적으로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해 보고 싶습니다. 현재는 독립야구 리그를 조금씩 지원하며 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의 말대로 뉴딘콘텐츠는 익숙함에 새로움을 더해 기존 스포츠를 인도어 스포츠로 변신시키고 있다. 골프, 야구, 테니스에 이어 다양한 종목들이 인도어 스포츠로의 변신을 기다리고 있다. 스크린 스포츠가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스포츠 장르가 될 수도 있을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