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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섬, 팔라우





뜨거운 태양과 에메랄드 빛 바다, 바다 속 환상의 세계를 체험하는 것은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환상속의 여행일 것이다. 그 환상속의 여행지와 가장 근접한 곳이 있다면 바로 팔라우가 아닐까 싶다. KBS 인간극장 ‘팔라우 미스터 김’을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팔라우는 괌, 필리핀, 파푸아뉴기니 사이에 위치한 다도해 국가이다.

상공에서 내려다 보았을 때 옹기종기 모여있는 버섯모양의 작은 섬들이 장관을 연출한다. 대부분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무인도이지만 섬 주위로 광대한 환초대가 형성되어 있고 그곳에는 산호, 물고기, 그리고 다양한 바다 생물체들로 가득 차 있어 수중의 경이로움을 맛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세계 제1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스쿠버다이빙의 천국으로 불리며 수많은 스쿠버다이버들이 다이빙의 종착점으로 찾는 곳이 바로 팔라우이기도 하다.

팔라우의 매력을 즐기고자 한다면 록 아일랜드(Rock Island) 투어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바닷속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록 아일랜드 투어는 수많은 산호와 열대어는 물론, 1m~1.5m 크기를 자랑하는 자이언트 크램과 수심 20~30m 깊이에 옆으로 누워있는 난파선 등 스노클링 하나만으로도 팔라우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코스이다. 또한 100만여 마리의 독 없는 해파리가 눈송이처럼 유유히 살고 있는 해파리호수(Jellyfish Lake), 천상의 물빛과 천연의 산호 머드 마사지가 절로 감탄을 자아내는 밀키웨이(Milky Way), 섬과 섬을 잇는 바닷길을 산책할 수 있는 롱비치(Long Beach)까지 팔라우가 주는 지상 최고의 선물은 다른 휴양지와 비교할 수 없는 매력을 제공한다.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즐기는 밤낚시는 해 본 사람만이 알 정도로 짜릿한 손맛을 선사한다.

이 밖에도 산골의 작은 초등학교 같은 대통령 집무실, 팔라우의 해양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쿠아리움, 팔라우의 역사정보가 가득한 에피슨 박물관 등 시내관광도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팔라우의 최고급 리조트인 팔라우 퍼시픽 리조트는 팔라우에서 유일하게 산호빛 자체 해변을 가지고 있는, VIP 고객을 위한 최고급 호텔로 160개의 객실과 선착장, 헬스클럽, 테니스장, 비치발리볼, 해양스포츠 시설 등 휴양을 위한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열대정원과 하얀 백사장, 그리고 열대 야자수에 둘러싸인 2층 높이의 아담한 객실은 세계 어느 유명 리조트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훌륭한 시설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4시간 30분 소요로 가깝고도 이국적인 정취에 푹 빠질 수 있어 이상적인 휴가 여행지로 손색없는 팔라우는 지상 최고의 바다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고 품격있는 리조트에서의 휴식이 가능한, 특별한 휴양여행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다.






기후와 동/식물
열대해양성 기후로 무덥고 습도가 높으며 우기는 5월부터 11월까지이다. 팔라우 제도내의 섬들은 비옥한 토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안을 따라 홍수림 소택지가 있고 언덕의 우림까지 사바나, 코코넛 나무, 판다누스(열대산 식물) 등이 자란다. 크로크다일류(악어류), 독이 있는 물뱀, 거의 멸종된 듀공(인도양산 포유동물로 일명 인어라고 불리던 것)들이 팔라우 제도에서 발견된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우리나라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제에 의해 수천여명이 징용당해 강제노역을 해야 했던 곳으로 인연이 있다. 1995년 3월 22일 팔라우와 수교를 맺었다. 당시 한국은 팔라우의 9번째 수교국이었다. 현재 100여명의 한국교민이 이곳에 거주하고 있다.


스킨 스쿠버들에게 최고의 명소
팔라우는 스킨 스쿠버들에게 있어 최고의 명소이다. 수백 개의 다이빙 스팟은 가히 세계 최고의 절경으로 이들을 유혹한다. 그 중에서도 블루코너와 블루홀은 다이버들에게 명성이 자자한 스팟이다.
스킨 스쿠버들은 “필리핀 등을 위주로 한 동남아 지역에서 만나는 바닷속 풍경이 여성적이었다면 이곳 팔라우의 바닷속 풍경은 상당히 남성적”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무인도 여행
팔라우는 9개의 유인도와 200여개의 주요 섬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바다를 달리다 보면 심심치 않게 무인도를 발견하게 된다. 만약 당신이 단체여행이 아닌 개별여행을 하고 있다면 하루나 이틀쯤 무인도에서 자유를 만끽해보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팔라우 여행도우미
◈ 방문 최적기
팔라우의 봄은 각종 페스티벌이 많이 열린다. 따라서 가장 방문하기 좋은 시기다. 2월, 3월이 팔라우의 건기인 반면, 7월, 8월은 폭풍이 많이 치는 시기다.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타이푼(태풍)이 오면 바로 7, 8월에 팔라우를 스쳐 지나가는 것이다. 팔라우의 바닷물은 일년내내 섭씨 20℃로 다이버들에게는 최적의 온도라고 할 수 있다.

◈ 스쿠버다이빙
팔라우를 돈을 아껴가며 배낭여행 형태로 여행하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팔라우에서는 너무 돈을 아끼지 말고 투어에 참가하거나 바다밑으로 스쿠버다이빙을 해보는 것이 훨씬 더 값어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 록 아일랜드(Rock Islands) 일주
팔라우 관광의 백미는 코롤 섬을 기준으로 서남쪽에 위치한 록 아일랜드(Rock Islands) 일주다. 경비행기를 타거나 호텔 앞 정박장에서 스피드 보트를 타고 환경보호 섬들을 누비는 이 관광은 팔라우 관광 소개책자나 매체 등에 자주 등장하는 팔라우 소개 사진이나 영상의 배경이 되는 바로 그곳이다.
기초적인 약 외에는 의사의 처방 없이 약품을 구입할 수 없으므로 별도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미리 준비해 가도록 한다.

<사진=하나투어>

이윤희 기자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