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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 ‘2018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 우승

- 2017년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우승 이후 약 1년만에 ‘KPGA 챌린지투어’ 우승
- 아마추어 시절 한 해에만 6승한 ‘기대주’…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
- 5월 24일부터 열리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추천 선수로 참가… “욕심 한 번 내보겠다”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이재경(19)이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8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재경

이재경은 9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리조트(파71 / 6,762야드)에서 열린 KPGA 챌린지투어 3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 대회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를 쳐 우승했다.

2017년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약 1년만에 들어올린 우승컵이다.

이재경은 경기 후 “대회 첫 날이 어버이날이었지만 경기중이라 부모님께 선물과 카네이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부모님께 ‘꽃을 못 드려 죄송하다. 대신 꼭 우승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겠다’라고 말씀드렸다. 약속을 지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국에서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진행한 동계 훈련의 효과가 점점 발휘되는 것 같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 2016년 초 찾아왔던 ‘드라이브 입스’가 다시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하게 연습했고 드라이버 샷의 완성도가 확실하게 높아져 만족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2009년인 11살 때 골프채를 처음 손에 잡은 이재경은 2년 뒤인 13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처음 선발됐다. 이후 2014년 ‘베어크리크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아마추어선수권’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해에만 총 6승을 거뒀다.

이재경의 ‘진격’은 멈추지 않았다. 그 해 최경주 재단 골프 꿈나무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 아마추어 선수 선발전에서 1위에 올라 당당하게 본 대회에 참가한 이재경은 대회 기간 내내 선두권에 자리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우승자 박상현(35, 동아제약)에 3타 뒤진 3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2015년 국가대표에도 선발된 이재경은 2016년 한 동안 ‘드라이버 입스’를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2017년 2월 KPGA 프로(정회원) 입회 후 약 두 달도 채 안돼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 하는듯 했으나 또 다시 ‘드라이버 샷’에 문제가 생기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재경은 당시 “프론티어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드라이버 샷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완벽히 극복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쉽게 그 불안감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 같다. 계속 신경이 쓰였다”며, “스스로 연구도 노력도 많이 했지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이제는 완벽하게 해결했다. 지산컨트리클럽 이준석 원장님을 비롯해 김대영 프로님, 정종국 프로님 그리고 무안컨트리클럽 최재훈 대표이사님과 군산컨트리클럽, 현재 재학중인 경희대학교 골프산업학과에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재경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참가 예정이다.

이재경은 “지난해 첫 대회를 지켜봤는데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꿈만 같고 설렌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다. 컷통과에 성공한다면 ‘욕심(?)’도 한 번 부려보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남기기도 했다.  

(사진 = 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