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라파엘 나달(세계랭킹 1위, 스페인)이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3회전에서 디에고 슈바르츠만(16위, 아르헨티나)을 2-0(6-3, 6-4)으로 완파하며 단일 코트 연승 기록을 새롭게 썼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기존 기록이었더 존 메켄로(미국)가 1984년 세워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카페트코트 49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달은 작년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전 패배 이후 지난 1년 새 클레이코트 경기 21연승, 50세트 연속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연속 무실 세트 이전 기록인 35세트 연속 승리 기록(기예르모 코리아, 2004년)을 뛰어넘어 모든 코트를 망라해 특정 코트 연속 세트 승리 신기록까지 만들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 '흙신'등 많은 별명을 지닌 나달은 올해 클레이코트 통산 400승을 돌파했고, 클레이코트 대회인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는 통산 11회 우승이라는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도 세웠다.

또 나달은 메이저 대회 16승 가운데 프랑스오픈 우승이 10번으로 클레이코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나달의 4강 상대는 도미니크 팀(7위, 오스트리아)이다. 팀과의 상대 전적은 6승 2패로 나달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팀은 안심할 수 없는 상대다. 지난해 5월 로마 마스터스 8강에서 나달을 2-0(6-4, 6-3)으로 물리치기도 했던 선수다.

현재 이 대회 8강 대진은 나달 VS 팀, 케빈 앤더슨(8위, 남아공) VS 두산 라요비치(95위, 세르비아), 카일 에드먼드(22위, 영국) VS 데니스 샤포발로프(43위, 캐나다), 정현(정현)을 꺽은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 독일) VS 존 이스너(9위, 미국)의 경기로 압축됐다.

(사진 = 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