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인주연, '와이어투와이어'로 KLPGA 정규투어 첫 우승…

[용인 =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인주연(21, 동부건설)이 ‘와이어투와이어’로 생애 첫 정규투어 첫 승을 이뤘다.

13일(일)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9언더파로 김소이와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전 승부에 나선 인주연은 두 차례 연장 승부 끝에 김소이를 물리치고 생애 첫 정규투어 승리를 거뒀다. 

'와이어투와이어'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 투어 생애 첫 승을 거둔 인주연

첫 챔피언 조 플레이에 부담감을 느낀 인주연은 초반부터 보기를 범하며 좀처럼 타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김아림과 최혜진이 불꽃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권을 압박했다.

먼저 시동을 건 선수는 김아림이었다. 김아림은 3번 홀 첫 버디를 시작으로 6, 8, 9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로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후반에도 김아림의 버디쇼는 이어졌다. 전반 마지막 두 홀을 버디로 마친 김아림은 후반 시작 두 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한 홀을 건너뛴 김아림은 13번 홀과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남은 홀이 아쉬웠다. 마지막 홀을 파로 마친 김아림은 이 날 하루에만 여덟 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수원CC 최저타수 타이 기록인 8언더파를 치며 단독 3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혜진도 최종일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버디만 여섯 개를 잡아 최종합계 7언더파로 순위를 공동 24위에서 대폭 끌어올리며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인주연은 처음으로 하는 챔피언 조 플레이에 부담감을 느끼며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이 좋지 않았다. 3번 홀에서도 보기를 한 인주연은 이후 버디 두 개를 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전반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며 두 타를 잃어 선두 권 경쟁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후반 들어 인주연은 집중력을 보였다.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 경쟁에 다시 불을 피운 인주연은 17번 홀에서 한 타차 살얼음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극적인 버디 퍼트로 공을 홀 컵에 떨어뜨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챔피언 조에서 인주연과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김소이의 반격 두 만만치 않았다. 전반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 온 김소이는 8번 홀에서 첫 버디를 했다. 후반에도 김소이는 17번 홀까지 파로 그치며 그대로 경기를 마치는 듯 보였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8번 홀에서 시작 된 첫 연장 두 선수 모두 파 세이브에 그쳐 두 번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2차전에서 인주연은 오르막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파에 머문 김소이를 누르고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아림이 8언더파 단독 3위에 신인왕 경쟁 1, 2위를 다투고 있는 최혜진, 한진선 등 총 5명이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