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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기술은 과학이다. 무조건 연습만 해선 안된다.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배워야 한다.” ‘기술 골프’ 주창하는 골프 박사 이용흥 회장

인터뷰 중인 이용흥 회장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이용흥(71). 그는 자연에너지 선두기업인 ‘WORLD ONE GROUP’ 회장이다. 월드원 그룹은 (주)월드원하이테크(생산법인)와 (주)월드원21(판매법인)로 구성돼 있다. 첨단기술의 미래기업으로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해온 월드원 그룹은 무공해, 친환경적이며 최고의 성능과 효율, 경제성을 발휘하는 ‘엑서지-21’(EXERGY-21)을 독자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EXERGY-21은 공기열 히트펌프시스템이다. 공기열을 열원으로 증발·압축·응축·팽창의 과정을 거치면서 냉매가 순환, 열 교환을 통해 열에너지를 이동시킨다. 따라서 공기를 압축하면 온도가 올라가고 공기를 팽창시키면 온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냉난방을 할 수 있다.
에너지 전문가인 이 회장은 골프에도 일가견이 있다. 그렇다고 프로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골프를 유별나게 잘 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골프에 대한 이론이나 스윙의 원리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법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는 어떤 분야든 한번 빠져들면 거의 미칠 정도로 파고 든다. 그리고 반드시 놀랄만한 성과를 이뤄낸다. 엑서지-21도 그 성과물 중의 하나다.
그는 ‘골프 기술은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이란 말은 재연성(再演性)이 있다는 말이다. 결국 골프 기술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배워야 똑같은 샷과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게 재연성이다. 어쩌다가 잘 맞는 샷으론 정상에 설 수 없다. 늘 일관성 있는 샷과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야만 일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그런 신념으로 프로와 주니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해 8명이나 우승을 시키기도 했다. 한동안 본업이 너무 바빠 골프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기술을 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이 아는 골프 기술을 그대로 묻어놓고 죽으면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미국 골프장서 35년 경력 티칭 프로 매튜 산티아고(Matthew Santiago) 우연히 만나 기술 골프 접하게 돼

이 회장이 골프를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이었다. 그 후 1990년 1월초 마침 가족이 미국 LA에 이주를 하게 됐다. 어느 날 혼자서 미국 퍼팅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는데 미국 노인 한 분이 50 달러가 있느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어리둥절하게 쳐다보고 있는 그에게 노인은 50 달러 댓가로 1시간 동안 퍼팅에 대해 가르쳐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노인과 만남은 그렇게 이뤄졌다.
그 노인이 바로 이 회장에게 진정한 골프에 대해 눈뜨게 한 선생님 매튜 산티아고(Matthew Santiago)였다. 매튜 산티아고는 당시 프로들을 지도하는 35년 경력의 티칭프로였다. 그 자리에서 이 회장은 1시간 동안 퍼팅을 배웠다. 매튜 산티아고는 그에게 퍼팅을 잘할 수 있을 정도로 가르치려면 200여 시간은 투자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산티아고는 자기차에서 35년간 프로들을 가르쳤던 자료 노트를 몇 권 가지고 와서 그에게 설명을 해줬다. 산티아고는 퍼팅과 쇼트 게임만 전문적으로 가르친 분이었다. 이 회장은 산티아고의 설명을 듣고 미국에선 골프도 분야별로 나눠 배우며 상당히 과학적으로 지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이 회장은 몇 달에 걸쳐서 산티아고에게 지도를 받았다. 그의 지도는 아주 과학적이었다. 산티아고는 퍼팅 뿐 아니라 골프 전반에 관해 설명을 해줬다. 또 참고할만한 서적도 소개해줬다.
이 회장은 그 책들을 사서 비교 검토했다. 그러나 깊이가 없었다. 산티아고의 자료에 비하면 기초분야 설명에만 그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그때 골프에 대해 학문적으로 연구를 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시작한 공부로 그는 마침내 기술 골프를 터득했다.

이용흥 회장

‘기술 골프’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치는 골프. 기술 골프는 경기 결과가 운이나 기분보다는 플레이어의 기술과 실력에 따라 달라지도록 하자는 것

‘기술 골프’란 한마디로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방법으로 치는 골프를 말한다. 그래야 일관성 있게 골프를 칠 수 있고 또 결과도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그게 재연성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골프 이론에 근거해 경기를 하면 결과가 일정하지 않다. 들쭉날쭉하다는 말이다. 그날의 운이나 기분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술 골프는 좀 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론에 근거해 골프를 치도록 함으로써 경기 결과가 운이나 기분보다는 플레이어의 기술과 실력에 따라 달라지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술 골프와 기존 일반골프 이론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예컨대 기존에는 샷을 했을 때 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방향에만 신경을 썼을 뿐 공의 높이나 체공 시간(Hang time) 또는 정지 상태에 대해선 거의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공이 땅에 떨어지고 나서 얼마나 또는 어떤 방향으로 구르는지 여부를 조정하기가 어렵다. 특히 그린에 공을 정착시키기 어렵고 그린 밖으로 공이 굴러나가는 경우가 많다.
반면 기술 골프에선 거리나 방향을 중시하는 것은 물론 임팩트 존의 위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제시한다.
또한 클럽마다 평지와 굴곡이 있는 부분에서 샷을 했을 때 공의 체공 시간과 최고점(Peak)에 달했을 때 높이와 거리를 분석하고 그 공이 땅에 떨어진 후 굴러가는 거리까지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퍼팅에서도 기존에는 감(感·Feeling)으로만 하던 것을 기술 골프에선 공의 물리적인 요건(Physical feature-무게 : 1.62 온스, 둘레의 길리 13.4 ㎝)을 바탕으로 퍼팅 때 공의 속도와 회전 수를 계산해 훨씬 더 정확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퍼팅은 라운드 당 전체 스트로크의 4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퍼팅은 많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숙련시켜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감각이 90%, 기술이 10%란 얘기도 그래서 나온 얘기다.

“쇼트 게임이나 퍼팅은 100% 기술로 쳐야 한다. 퍼팅은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이 회장은 “쇼트 게임이나 퍼팅은 100% 기술로 쳐야 한다. 3~5m 거리 퍼팅은 80%가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현재 프로들은 20% 정도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기술 퍼팅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퍼트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1m 거리 퍼팅은 클럽헤드 중앙이 아니라 토우(앞부분)로 쳐야 한다.”면서 “나와 퍼팅 내기를 해 이긴 프로는 아무도 없었다. 90%가 다 짧게 쳤다.”고 했다.
퍼팅은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기술 퍼팅을 하기 위해선 그린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공과 홀(Hole)간 정확한 거리와 지형을 자세히 살펴 어떤 자세로 어떤 퍼팅 스트로크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그린을 읽는 방법으로 그린은 평탄한가, 경사가 있는가, 2단으로 돼 있는가, 중앙이 불룩한가는 물론 산이나 바다, 호수는 어느 쪽인가, 또 잔디결은 순결인가 역결인가, 공이 구르는 마찰력은 어느 정도인가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는 잘 친다고 잘 가르치는 게 아니다. 잘 볼 줄 알아야 잘 가르칠 수 있다. 눈에 가시도 봐야 빼낼 수 있다.

이 회장은 “골프를 공부하다 보니 깨우침이 빨리 왔다. 스윙의 잘잘못이 다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에너지를 연구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골프 하는 게 다 보인다. 잘 하고 잘못하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을 가르쳐 보기로 결심했다.
이 회장은 “아마추어인 고2 여학생을 가르쳐 8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1등을 했다. 그 후 프로와 주니어 선수들을 가르쳐 8명이나 우승을 시켰다. 그러면서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주니어골프대회 때 강의도 해줬다. 건국대 골프학과에서 야간에 강의도 1년간 했다. 프로들은 남서울 골프장에서 주로 가르쳤다.”고 했다.
골프는 잘 친다고 잘 가르치는 게 아니다. 잘 볼 줄 알아야 잘 가르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눈에 가시를 봐야 그 가시를 빼낼 수 있다.” 그의 주장은 명료하다.
이 회장은 “수학 공식은 몰라도 내가 가르치는 대로만 하라고 한다. 프로도 10야드, 20야드는 더 칠 수 있게 해준다. 스윙의 시퀀스(Sequence)를 보고 힘의 배열을 잘 해 준다.”고 강조했다.

골프는 순서의 운동, 힘의 원리를 터득해 언제나 똑같은 힘을 가해 스윙을 해야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스윙의 원리와 스윙의 법칙도 그래서 필요하다.

이 회장이 주장하는 골프는 순서의 운동이다.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소질이나 감각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해도 며칠만 쉬면 감각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골프는 힘의 원리를 터득해 언제나 똑같은 힘을 가해 스윙을 해야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처음부터 순서에 맞게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나가야 이해가 되고 또 이해가 돼야만 연습하는 효과가 생긴다.
스윙의 원리 14가지(14 Principles)와 스윙의 법칙 5가지도 그래서 필요하다.
스윙의 원리 1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그립(Grip) 2) 목표(Aim) 3) 준비자세(Setup) 4) 스윙면(Swing plane) 5) 스윙폭의 크기(Width of Arc) 6) 스윙의 길이(Length of Arc) 7) 왼팔목의 위치(Left Wrist Position) 8) 지레 체계(Lever System) 9) 타이밍(Timing) 10) 릴리스(Release) 11) 동적 평형(Dynamic Balance) 12) 스윙 중심(Swing Center) 13) 연결동작(Connection) 14) 임팩트(Impact)
이 회장은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 손바닥으로 잡으면 힘 전달이 안된다. 예컨대
우리가 망치를 쥐고 못을 박을 때 너무 손을 꽉 잡으면 망치질을 하기 어렵고 망치 무게도 알 수가 없다. 망치 잡는 손 힘이 100%일 때는 망치 무게를 전혀 알 수 없고 손 힘이 50%일 때는 원래 망치 무게를 70% 정도밖에 알 수 없다. 그러나 손 힘이 10%일 때는  망치 무게를 100% 느낄 수 있다. 그립도 마찬가지다. 프로가 그립을 잘못 잡아서 우승을 못하는 사람이 90%.“라고 했다.
그는 “‘릴리스’란 말도 정확한 개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릴리스인지도 모른다. 릴리스는 톱 오브 스윙에서 임팩트까지다. 그걸 똑바로 알아야 한다. 그래야 스윙을 바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스윙의 법칙도 마찬가지다. 법칙을 알아야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다.
스윙의 법칙 5가지는 1)헤드 스피드(Head speed) 2)명중성(집중성:Centeredness) 3)스윙 궤도(Swing path) 4)페이스 각도(Angle of face) 5)접근 각도(Angle of approach)로 골프공 비행의 법칙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공은 멀리 간다. 명중성은 스위트 스폿에 정확하게 맞을수록 공은 멀리 간다. 스윙 궤도는 인(In)에서 인(In)으로 스윙 라인을 가져 가야 공이 똑바로 날아 간다. 페이스 각도는 닫혀 맞으면 훅(Hook)이, 열려 맞으면 슬라이스(Slice)가 난다. 접근 각도의 경우 찍혀 맞으면 스핀량이 많아지고 쓸려 맞으면 스핀량이 적어진다.
스윙의 원리와 법칙은 미국의 릭 마티노, 돈 웨이드가 같이 쓴 ‘PGA 골프 클리닉’이란 책에 나온다.

이용흥 회장

“내가 세계적인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보다 더 잘 가르친다고 감히 확신한다. 리드베터는 과학적이거나 수학적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선수를 가르칠 때는 목표가 있는 하드 트레이닝(Hard training)을 시킨다. 예컨대 치기 전에 코스 홀마다 어떻게 공략을 할 것인지 전략을 얘기하도록 한다. 1번 홀은 티샷을 몇 번으로 쳐서 몇 초만에 탄도는 어떻게, 몇 m를 보내겠다는 식이다. 그렇게 과학적으로 계산한다. 그저 방향만 보고 거리만 내겠다는 식으로 해선 안된다.”면서 “골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줘야 한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퍼트에서 공을 똑바로 보내는 것은 공식이 하나다. 바로 ‘펜듈럼 로딩 시스템(Pendulum roding system: 벽시계의 추처럼 진자운동을 통해 목적지까지 나아가는 기술)’에 따라 해야 한다. 퍼터의 그립 끝이 자신의 명치 속을 지나 등 뒤에까지 뚫고 나가도록 가정하는 것이다. 그래야 퍼팅 성공률이 95%까지 올라간다. 경사가 있는 곳은 깎아서 쳐야 한다.”면서 “공에 에너지를 가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거리에 못 미치는 퍼팅은 막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 시합을 나가기 전에 1등을 하고 오겠다고 하면 진짜 1등을 한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배웠고 그렇게 연습했기 때문에 자신감과 집중력이 생기는 것이다. 내가 세계적인 골프교습가 데이비드 리드베터보다 더 잘 가르친다고 감히 확신한다. 리드베터는 과학적이거나 수학적으로 가르치지 않는다.”면서 “나한테 배운 프로가 우승하니까 다른 방법이 없는 것 아닌가.”며 반문했다.

“여자 투어프로 중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이 왜 연속 우승을 못하는 지 가르쳐 줄 수 있다.”

이 회장은 “여자 투어프로 중 우승권에 있는 선수들이 왜 연속 우승을 못하는 지 가르쳐 줄 수 있다. 예컨대 KLPGA 이정민 선수는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항상 일정하게(Constant) 쳐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다. 또 퍼터 헤드에 신경이 없는데도 신경이 있는 것처럼 친다. 팔이 주축이 돼야 한다. 김아림 선수는 ‘펜듈럼 머신’을 인식시켜줘야 한다. 또 쇼트 게임은 기술로 해야지 경험으로 하면 안된다. 그린에서 공을 굴리게 되면 안된다. 그것은 기술샷을 발휘한 게 아니다. 프로들은 구르는 샷을 하면 안된다. 그러나 컨트롤 샷에선 괜찮다. 미국 LPGA 투어에서 뛰는 전인지 선수는 예전엔 성적이 아주 좋았지만 스윙이 바뀌면서 5m 정도 거리가 덜 나가는 것 같다. 아이언 샷에서 임팩트 후 채는 시간(Timing)이 너무 길다.”고 진단했다.
선수는 필드에서 걸어갈 때도 어깨가 발라야 한다. 똑바로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집중하는 데(Concentration)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골프는 멘탈게임이다. 플레이오프(연장전)에서 웃으면 질 확률이 90%다. 집중하는 데 1분 이상 걸린다. 웃고 티잉 그라운드에 들어가 드라이버 샷을 잘한 게 8/1밖에 안된다.”
그의 얘기다.

“프로는 100개의 기술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이 회장은 “여자 프로 세 사람을 가르치고 싶다. 우승했던 선수라면 더 좋고...”면서 “내가 알고 있는 기술을 프로들에게 가르쳐 주고 싶다. 내가 지도하는대로 따라오면 반드시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프로는 실수하면 안된다. 프로는 모르면 안된다. 프로는 최고여야 한다. 프로는 유니크(Unique · 독창적)해야 한다. 최고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게 그의 소신이다.
그는 “프로는 기술샷을 하기 위해 100개의 샷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기술이 100개란 말이다. 100개의 기술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세계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면서 “예컨대 파3 홀에서 길든 짧든 핀을 보고 공을 세워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공이 날아가는 거리와 방향은 물론 체공 시간(Hang time), 탄도, 백스핀량까지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는 어느 때든 홀을 직접 보고 때린다. 한 클럽 더 잡고 칠 때는 컨트롤 샷을 한다. 정확성을 기할 때다. 그건 작전에 필요한 샷이다. 프로들은 그걸 모르고 펀치샷을 해 실수를 한다. 때문에 골프도 공식이 아니면 안된다. 공식에 맞게 가르쳐야 한다. 그의 주장은 명쾌하다.
이 회장은 “그는 “100m 거리에서 칠 때 날아가는 공의 거리와 방향, 체공시간, 탄도, 클럽의 헤드 스피드, 충격 포인트를 모두 감안해 공이 정확하게 타깃 1m 안팎에 서도록 해야 한다. 그게 가능하려면 100m 거리에서만 1천 번은 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