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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초보부터 투어 프로까지 모두 책임진다.”,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 한국점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골프 초보부터 투어 프로까지 가르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아카데미가 있어 화제다. 서울 강서구 발산대로에 위치한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가 그곳 이다.

미국 유명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세계최고 골프스쿨”로 소개된 적 있는 이곳 아카데미의 한국지점을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 김조셉 원장

김조셉(한국명: 김현민) 원장은 골프다이제스트에서 선정한 “세계최고 골프스쿨”로 소개된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의 골프 티칭 프로그램을 가지고 아시아 최초로 지난해 2월 강서구 방화대로 메이필드 호텔 내 골프클럽 3층에 한국 짐 맥클린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곳에서는 골프 초보부터 1부 투어 선수까지 가르치고 있다. 지난해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리처드 T. 리(한국명: 이태훈)도 이곳에서 포인트 레슨을 받고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반응도 좋다. 이곳에서 골프 클럽을 처음 잡은 이 모 회원은 선수들의 매커니즘과 분석 기법을 활용해 6주 동안 20회의 레슨을 받았다. 그리고 필드에 처음 나간 라운드에서 96타를 기록했다며 교육 과정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

2018년 미국 동계 전지훈련에서 짐 맥클린과 김조셉 원장과 함께. 짐 맥클린은 한국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방문해 레슨과 조언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짐 맥클린, 세계 3대 골프교습가로 활동

짐 맥클린은 부치 하먼, 데이비드 레드베터와 함께 세계 3대 골프 교습가로 유명하다. 짐 맥클린 골프 아카데미는 현재 미국 전역에 8개의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그리고 작년 봄 한국에도 짐 맥클린 골프 아카데미를 열었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한국에 아카데미를 오픈한데는 김 원장과 짐 맥클린과의 끈끈한 인연도 한몫 했다. 그는 PGA 투어 관련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짐 맥클린과 알게 됐는데, 그의 사교적인 성격과 예의바른 품행으로 금방 친해졌다.

이후 김 원장은 짐 맥클린 아카데미에서 골프 티칭 수업을 들으며 할아버지와 손자처럼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골프 분야 말고도 사사로운 얘기까지 허물없이 나누는 친한 사이가 되면서 그는 한국에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 설립 구상도 하게 됐다.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짐 맥클린 골프 아카데미 오픈, 김조셉 원장은 누구?

김조셉은 1988년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이 사업차 미국으로 이주해 그를 낳았다. 미국에서 7살까지 지내다가 동생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할머니 집에서 생활하며 초등학교 4학년까지 한국 생활을 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간 그는 중학교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초등학생 때 야구 선수로도 뛰어난 소질을 보였던 그는 금방 골프에 소질을 보이며 장학생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한다. 대학시절 NCAA 대회 빅5 인비테이셔널과 메릴랜드 스테이트 대회에서 우승한 그는 2011년 대학을 졸업하고 지역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상금 랭킹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듬해인 2012년 아시안투어 Q스쿨에 응시해 2부 투어 자격을 딴 김조셉은 아시안 투어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2012년 여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대회를 앞두고 한국에 머물다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다. 5개월의 치료로 재활에 성공한 김조셉은 2013년 한국에서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해 2부 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자 그는 선수가 아닌 다른 골프 분야로 진로에 대한 고민을 했다. 고민 끝에 김조셉은 PGA 투어 선수들을 관리하는 한 매니지먼트 회사의 연락을 받고 2014년 말부터 일을 시작하게 된다.

그 동안 투어 최정상 선수들을 만나며 그들의 훈련방법, 경기 전 준비 과정 등을 지켜보며 지도자와 티칭에 대한 꿈도 함께 키웠다.

짐 맥클린 아카데미 사무실에서 인터뷰 중인 김조셉 원장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 관심 갖기를 좋아했어요. 골프를 하면서도 재미있고 좋아했지만 골프에만 올인하지 않고 골프 미디어관련 인턴십이나 골프 산업에 대한 관심과 공부를 틈틈이 했었죠.” 그의 말이다.

그의 말대로 선수 시절 당한 큰 부상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PGA 투어 플레이어 매니저로 보내는 동안 국내 남자 골프의 맏형 최경주를 비롯해 배상문, 대니 리, 빌리 호셀 등 투어 선수들을 가까이 지켜 보면서 그들의 경기 전후 모습을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경험하게 됐다.

대회장을 다니면서 현장에서 세계적인 티칭 프로들을 만나는 일도 잦았다. 처음엔 눈인사 정도 나누던 사이에서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부치 하먼, 숀 폴리, 짐 맥클린 등과도 어울리게 됐다. 그렇게 그들과 보고 듣는 과정에서 김조셉은 골프 티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당시 현장에서 보는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하는 유명한 코치들을 보며 그들이 크고 멋있다고 느껴졌어요. 세계적인 코치들은 역시 달랐어요. 골프 기술부분은 당연하고 그 외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다른 나라 투어 환경과 인문학적 지식 등을 바탕으로 골프를 가르치는 모습에 홀딱 빠져 버렸죠.”

그 시절 김조셉은 진로를 골프 코치로 굳혀갔다.

레슨 중인 김조셉 원장

“어떤 레벨의 골퍼가 오든 이곳에서 배운 후 오기 전 보다 더 볼을 잘 치게 해주는 게 목표”

세계적인 아카데미 시스템에서 2년간의 트레이닝을 받은 후 김조셉은 2017년 2월 한국에 짐 맥클린 아카데미를 오픈한다.

김요셉은 “어떤 레벨의 골퍼가 오든 이곳에서 배운 후 오기 전 보다 더 볼을 잘 치게 해주는 게 목표”라며 “거창한 이론이나 비전 제시보단 명확한 결과를 중시한다”고 밝혔다.

짐 맥클린 코리아는 아시아 전역 엘리트 골프 꿈나무들과 프로선수들에게 최고의 선수와 검증된 시스템 하에서 미국에서만 배울 수 있는 명문 골프 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짐 맥클린 아카데미에서는 골프를 가르칠 때 최신 트렌드의 골프 이론말고도 여러 가지 스윙이론을 가르친다.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에서는 골퍼들에게 스윙에 대한 큰 틀을 만들어 주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최신 유행하는 GG스윙이나 스틱앤틸트 등 스윙마다 각각 개성이 있어요. 그래서 골퍼 개개인마다 알맞은 이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여러 스윙을 가르치는 거죠.”

세계적인 골프 교습가가 되기 위해선 최소 서너 개의 골프 스윙이론을 마스터해야 된다는 게 짐 맥클린 골프아카데미의 철학이다.

짐 맥클린 아카데미가 있는 메이필드 호텔 골프클럽에는 인도어 연습장과 천연 잔디 파3 9홀 골프장이 있다.

그래서 이곳 아카데미에서는 인도어 레슨과 잔디에서 이어지는 쇼트게임, 퍼트 등의 실전 레슨도 함께 받을 수 있어 좋다.

주소: 서울시 강서구 방화대로 94 메이필드호텔 골프클럽 3층      

(사진 = 조도현 기자, 짐 맥클린 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