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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Fguide' 창간 23주년 기념 특별기획-1)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가?"

-'골프가이드' 레슨 프로 6인이 들려주는 골프 잘 치는 비법

영종도 SKY72 GC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최운정 선수가 벙커샷을 하고 있다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골프가이드’가 올 10월로 창간 23주년을 맞아 현재 골프가이드에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6명의 레슨 프로(아론 김, 이정수, 전수빈, 정성한, 현주영, 황윤정. 이상 가나다 순)에게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가?” 그 비법을 들어봤다.
골퍼라면 아마추어든 프로든 누구나 골프를 더 잘 치기를 바란다. 그건 인지상정이다. 그러면서도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이 하니까 나도 그냥 따라 하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해선 자신의 골프 실력을 크게 늘릴 수 없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습 방법을 찾아 꾸준하게 노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100타 이상을 치는 골퍼와 보기 수준의 골퍼 그리고 80대를 치는 골퍼 등 골퍼 수준별로 골프를 더 잘 치기 위한 노하우나 연습 방법이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수준별로 어떤 점을 더 유의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들어봤다.
본보에 연재하고 있는 자신의 레슨 코너가 좋은 점과 다른 레슨과 차별성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또 골프 레슨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코치를 택해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골프를 올바르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프로들의 답변엔 저마다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애정이 담겨 있다. 그들의 답변을 읽고 그 행간에 숨은 지혜와 노하우를 찾아 본인의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 주면 좋겠다.
바쁜 일정에도 설문에 성실하게 답변해 준 프로들에게 감사드린다.

전수빈 프로

전수빈 프로

1994년 5월 광주광역시 출생
중앙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졸업
2013년 KLPGA 입회 (정회원)
2010년 제11회 전남일보배 전국학생골프선수권대회 1위
광주광역시 골프협회장배 추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 1위
2011년 광주광역시 교육감배 제12회 학생골프대회 1위
2013년 관정배 전국대학대항 골프대회(프로부) 1위
2014년 KLPGA 보성CC·카스코배 점프투어 5차전 2위
2014~2015 WGTOUR 장타상 수상
2015년 KLPGA 카이도골프·삼대인 드림투어 15차전 2위

2015~2016 WGTOUR 장타상 수상
2017년 옥수수배 여자스크린골프대회 3위
2015~2018년 프로암 대회 다수 참가

1. 골프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 달라. (골퍼 수준별로)

  -101타 이상 치는 골퍼:
공을 정확히 맞추는 것에 중점을 두자.(스윙을 생각하기엔 너무 이른 상태이다. 무조건 공만 맞춘다는 생각으로 볼을 치면 큰 실수는 피할 수 있다.)
  -보기 수준 골퍼(91~100타):
보기 수준의 골퍼들은 쇼트 게임만 조금 보완하면 스코어를 줄이기 쉽다. 그린 주변 어프로치 연습과 쇼트 퍼팅을 보완한다면 스코어는 금방 줄일 수 있다.
  -80대 타수 치는 골퍼:
어느 정도의 실력자라면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스코어를 줄이려고 욕심을 부리는 순간 70대로 내려가긴 어려울 것이다. 80대 골퍼는 안전한 플레이가 타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2. 골프를 잘 치기 위해 골퍼 수준별로 평소 어떤 연습을 집중하면 좋은가. 혹시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연습이나 훈련법이 있다면.
 
  -101타 이상 치는 골퍼:
스윙이 아직 몸에 익지 않은 골퍼이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빈 스윙을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골프채가 없어도 펜, 배드트민턴채 또는 종이를 돌돌 말아서라도 그립 잡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게 연습 스윙을 한다면 훨씬 더 자연스러운 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보기 수준 골퍼(91~100타):
집에서 퍼팅 스트로크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퍼팅으로 실수하는 것이 많은 보기 골퍼이다. 동전 두 개를 겹쳐놓고 스트로크를 하면서 윗 동전만 쳐내는 연습을 하다보면 정확한 임팩트와 일정한 스트로크 연습에 도움이 된다.
  -80대 타수 치는 골퍼:
80대 골퍼는 무조건 필드를 자주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필드에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경험을 많이 하다보면 어느 순간 스코어는 줄어 들 것이다. 또 80대를 치는 골퍼라면 자신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문제점에 맞는 스윙 동영상이나 골프 잡지를 통해 연습 방법을 터득하고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3. ‘골프가이드’에 매월 연재하는 자신의 골프레슨 코너가 좋은 이유는? 특이점, 차별성 등.

독자들이 관심 있어 하는 레슨, 실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실수들을 콕 집어 레슨 주제를 정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필요한 레슨과 연습 방법을 제시해 준다. 또한 당월에 맞는 레슨 주제 선정으로 그때마다 필요한 레슨을 구독할 수 있다는 점.

4. 지면을 통해 골프레슨을 익히는 독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

다양한 레슨과 연습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프로들은 같은 레슨이라도 다른 연습 방법을 제시한다. 그 이유는 문제가 발생되는 이유가 골퍼들마다 다르고 또 그에 맞게 연습 방법도 달라지게 된다. 무작정 연습을 하기보단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그에 맞게 연습을 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연습을 할 수 있다.

5. 골프를 배우는 데 레슨은 왜 중요한가,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칠 수는 없는가. 레슨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물론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칠 수 있다. 타고난 소질이 있는 사람은 당연히 레슨이 필요하지 않다. 레슨을 받는 이유는 스윙을 예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공을 정확하고 멀리, 또 실수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내가 생각한 나의 스윙과 3자가 봐주는 스윙은 확실히 다르다. 선수들이 레슨을 받는 이유 역시 내 자신의 스윙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스윙의 궤도, 스피드, 그 외에 문제점을 캐치해내고 그에 맞는 레슨을 받아 보완을 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매일 레슨을 받지 못하더라도 주기적으로 한번씩 본인의 스윙을 레슨을 받아 체크해 볼 필요성이 있다.


6. 골프레슨이 필요하다면 어떤 코치를 만나야 하나. 선택 방법을 알려달라.

자신의 신체 조건과 비슷한 프로를 만난다면 비슷한 스윙 플레인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키가 작은 골퍼가 키가 큰 프로에게 레슨을 받는다면 본인과 맞지 않는 스윙이 만들어 질 수 있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키가 크지만 스윙의 크기가 작을 수도 있고, 키가 작지만 스윙의 크기가 클 수도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스윙을 먼저 파악하고 있다면 프로를 선택하긴 훨씬 쉬워질 수 있다. 또 자신의 문제점에 중점을 두고 문제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프로를 찾는다면 코치를 받기 훨씬 수월할 것이다.

7. 골프레슨을 받아야 한다면 월 또는 주에 몇 회, 몇 분씩 받는 게 좋은가.
  아니면 다른 방식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구력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입문자라고 하면 주에 1회 한 시간씩 받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연습 시간이 많아야 하는 입문자는 하나를 가르쳐주면 그것이 몸에 익힐 수 있게 연습할 시간이 충분해야 한다.
반대로 어느 정도 본인의 스윙이 있고 문제점을 알고 있는 중급자 골퍼라면 주에 2, 3회 30~50분 정도의 레슨이 필요하다. 중급자들은 이미 몸에 잘못된 스윙이 익숙하기 때문에 스윙을 자주 체크하며 고칠 필요성이 있다.

8. 골프레슨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정확성이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스윙에 너무 치우쳐 있다보니 공의 정확성엔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모든 것에 있어 공이 정확히만 맞는다면 실수도 줄어들고 자연스레 본인에게 맞는 스윙 스피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그날의 컨디션에 상관없이 공만 정확히 맞는다면 평균적인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9. 골프를 올바르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자세나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특히 룰과 에티켓 등과 관련해서.

가장 기본적이지만 의외로 많이 실수하는 부분이다. 연습 스윙은 절대적으로 사람을 보고 해선 안된다. 클럽이 날라갈 위험도 있고 연습 스윙을 하다가 잔디나, 물기, 이물질들이 날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윙하는 사람 앞을 지나다닌 것도 예의가 아니다. 항상 주위를 확인하도록 하자.
또 하나 샷을 할 때는 샷하는 동반자의 시야에 걸리지 않도록 피해주는 것이 예의다. 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피해를 주지 않는 매너 있는 골퍼가 되자.

10. 골프가 왜 좋은가? 골프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골프를 하면 좋은 점을 얘기해 달라.

골프는 개인 운동이지만 한 팀을 꾸려 라운드를 하는 단체 운동이기도 하다. 라운드를 하면 골프 스윙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동하는 구간이 있기 때문에 대화를 하며 친목을 다지기도 좋다. 또 자연을 느끼며 장시간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건강 또한 좋을 수 밖에 없다. 스코어를 계속 줄여나가야 하는 목표가 생기다보니 아마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해본 사람이라면 한번만은 할 수 없는 운동일 것이다. 아직도 골프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골프에 나이 제한은 없다. 누구든지 지금 당장 골프를 시작하길 추천한다.

11. 기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달라.

늘 어떤 레슨을 할지 고민을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어떤 레슨을 원할지, 어떤 주제를 원할지, 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더 쉽게 레슨을 접할 수 있을지 말이다.
구독자들이 또 아마추어 골퍼들이 프로들과 소통을 하여 피드백을 해준다면 더 좋은 레슨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도 할 수 있는 신선한 연습 방법을 더 연구해서 골프에 더 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전수빈의 레슨 기대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