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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골프는 ‘스마트’ 하십니까? 골프 어플 탐방

알아두면 편리한 골프 어플리케이션



오늘날 국내 가구당 스마트폰 보급률이 40%이상이나 될 만큼, 이미 많은 이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출근길이나 퇴근길, 혹은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그들만의 세상을 영유하는 모습이 불과 몇 년 만에 하나의 일상이 됐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인맥을 쌓고, 터치 한 번으로 입체적인 정보 확인이 가능해지는 등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가 어떤 대회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두었는지 궁금해 하며 애태울 필요가 없다. 룰이나 에티켓과 관련해 의구심을 높이며 소리 지를 일도 없다. 골프장 예약을 위해 동분서주 전화를 거는 수고도 더 이상 필요 없다. 골프와 관련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 하나면 뭐든 ‘척척박사’다. 골프도 이제 스마트 시대다.

이번엔 수많은 골프 관련 어플 중 대표적인 어플 5가지(누적 다운로드 횟수로 선전)를 간단하게 짚어보고자 한다. ‘아는 것이 힘’이라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좀 더 ‘스마트’한 골퍼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SBS골프 어플리케이션 : SBS골프
-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지원

‘SBS골프’는 방송업체 답계 [온에어]를 통해 실시간으로 SBS골프 방송을 제공, DMB처럼 시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뉴스]의 경우 뉴스(전체/대회/레슨/스페셜/라이프스타), 인기뉴스, 인기영상으로 나눠진 각각의 카테고리에 맞는 뉴스를 확인 가능하다. 또한 상단 우측의 네모 아이콘을 터치하면 SBS골프 외에도 SBS에서 제공하는 모든 뉴스 컨텐츠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다시보기]를 통해선 인기를 얻었던 프로그램들의 VOD를 감상할 수 있지만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되어있지 않으면 이용이 제한된다는 것이 타 어플에 비해 다소 불편한 점이다.

[선수정보]는 [골프정보] 메뉴 내에 있는 선수정보와 동일하다. KLPGA 선수들의 프로필은 물론 사용 클럽의 정보도 제공해줘 많은 도움을 준다. 하지만 KLPGA 선수에 한정돼 있다는 점과 KLPGA의 모든 선수 정보가 아닌 대표 선수 30여명뿐이라는 점이 아쉽다.

애플 iOS 운영체제에선 메뉴 구성이 좀 더 단순하다. 일단 모든 메뉴를 하단에서 좌우 양쪽으로 스크롤 해 확인 가능하다.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권역별 골프장 실시간 부킹현황이 이용자를 맞이한다. 메뉴는 [부킹] [온에어] [편성표] [골프정보] 총 4개로 이뤄져있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보단 그 개수가 현저히 적다.

대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함인지 iOS 운영체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교통안내] 메뉴가 있다. [교통안내]는 모바일 부킹에 가입돼있어야 사용 가능하며, 출발위치에서 목적지 골프장까지의 교통 안내를 도와준다.

 

골프존 어플리케이션 : GOLFZON
-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지원


‘GOLFZON’은 [스코어카드] 등 골프존에서 운영하는 스크린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화된 메뉴들이 많다.

특히 [나의 실력]에서는 사용자의 골프존 실력을 5개로 구분해 오각형 그래프로 표시, 장단점이 무엇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골프존 닷컴에서 사용자의 일촌으로 지정된 사람과 오각형 그래프로 실력 비교도 가능하게 해준다.

골프존 이용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나스모(나의 스윙 모음)]도 스마트폰에서 바로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골프존 닷컴에서 제공하는 사용자의 나스모 확인은 물론, 나스모 뽐내기에 등록된 골프존 회원들의 나스모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나스모 플레이어의 선 긋기 기능을 통해 스윙 모션을 분석해 볼 수 있으며, 선을 그은 뒤에는 이전 동작 보기와 다음 동작 보기 기능으로 동작을 하나하나 구분해 볼 수도 있다. 선긋기 기능은 ‘GOLFZON’ 어플을 이용하게 하는 이유가 될 정도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필드 나스모]를 통해 스크린 뿐 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나스모를 찍어서 올릴 수도 있다. 촬영한 나스모는 골프존 닷컴으로 전송해 웹에서도 확인가능하다.

[오늘의 골프존] 메뉴에선 골프존닷컴에서 제공하는 뉴스 중 실시간으로 가장 많이 본 트렌드 기사를 10개씩 매일 제공한다. 알짜배기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일 수 있지만, 골프존 홈페이지에 존재하는 모든 기사 혹은 골프관련 주요기사 중 원하는 뉴스를 보려면 모바일 웹을 통해 따로 접속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다.

‘GOLFZON’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나 애플 iOS 운영체제 상관없이 구성과 기능이 동일하다.
 


J GOLF 어플리케이션 : 버디(Birdie)
-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지원


‘버디’는 여러 가지 골프 어플 중 골프와 관련한 뉴스(정보) 데이터가 방대하지만, 그만큼 각 메뉴 별로 입장할 때 마다 앱스토어에 접속해 일일이 다운로드 받아야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물론 한 번 다운로드 받으면 다음부턴 한 번에 이용이 가능하지만 ‘버디’를 처음으로 접하는 이용자에겐 다소 불편함이 야기될 수도 있는 문제다. 또한 다른 어플들과 달리 회원가입 및 로그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사용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레슨]은 다른 어플에서 제공하는 레슨들과 달리 사용자가 마음에 드는 레슨을 즐겨찾기(제공되는 영상이나 기사에 표시된 회색별모양을 터치하면 노랗게 변하면서 즐겨찾기 추가여부를 묻는다)에 추가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골프장 코스를 설명해주는 기능인 [야디지북]은 ‘버디’ 어플이 자랑하는 최강점이지만, 효율성은 극히 떨어진다. 문제점들을 수정하려고 하고 있으나, 필드에서의 위치도 못 찾을 정도로 해상도와 GPS위치 등에서 차이가 많이 나고 사용자가 이동한 홀과 다른 홀로 이동해 표시되는 등 현재로썬 무용지물과 다름없다.

‘버디’ 하단에는 좌우 스크롤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부가메뉴들도 존재한다. 부가메뉴에는 어플 이용법을 작성한 [매뉴얼]을 비롯해 [추천골프앱] [스킨스게임] [공지사항] [골프장 날씨(케이웨더 제공)] 등이 있다.

특히, [골프다이제스트] [J골프매거진]의 경우 과월호를 다운받아 모바일로 바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격은 무료다. 다만, 다운받은 파일은 삭제 기능이 따로 존재하지 않아서 계속 메모리 용량을 차지한다는 점, 그리고 텍스트를 보는 데 있어 확대와 축소 기능이 지원되지 않아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해야한다는 것이 흠이다.

한편 애플 iOS 운영체제에선 메뉴 구성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일단 [골프뉴스]메뉴가 [스마트 J골프] 내에서만 확인 가능할 뿐 메뉴로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를 다운받아 볼 수 있는 메뉴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몇 달 째 ‘현재 준비 중’일 뿐 실제 사용은 불가능하다. [부킹마스터]역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하단의 부가메뉴에서도 차이를 보이는데, [스킨스게임] [공지사항] [골프장 날씨] [J골프매거진]의 메뉴가 없다. 즉,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이 삭제됐다. 
 


회원권 114 어플리케이션 : 골프&레저
-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지원


‘골프&레저’는 골프장이나 콘도를 비롯 워터파크, 스키장 등 레저시설을 종합적으로 검색해준다. 때문에 골프를 하지 않는 일반인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골프장검색]은 전국 각 지역별 회원제 골프장과 퍼블릭 골프장으로 검색을 가능하게 해준다. 골프장 명을 가나다순으로 정렬해놨으며, 실시간 시세를 포함한 각 골프장의 정보는 물론 전화연결, 매매신청, 지도연결, 사이트접속을 도와주고, 이용후기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편리한 구성으로 돼있다.

[골프연습장]의 경우 전국 골프연습장 정보를 실외·실내·스크린골프연습장 별로 나눠 제공한다. 또한 시 동, 구 동, 시 군 등으로 상세검색이 가능해 매우 편리함을 느끼게 해준다.

[골프뉴스]에선 골프와 레저 관련 뉴스 중 선별된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실시간이라는 명색에 어울리지 않게 업데이트 정도는 느리다. 메뉴를 들어가 보면 날짜별로 하루에 2~3개 정도의 뉴스 정도만 제공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골프장 이벤트 관련 소식이 대부분이라 각종 대회 실시간 정보 및 기타 골프 관련 뉴스를 보기엔 무리가 있다.

[골프플러스] 메뉴 내 [골프룰]과 [골프용어]는 ㄱ~ㅎ까지 항목별로 선택이 가능하도록 돼있어 더욱 알아보기 쉽다.

‘골프&레저’는 검색과 관련해 상당히 체계적이고 편리한 편이지만 가장 큰 아쉬움이라면 애플 iOS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폰 사용자들에겐 그림의 떡일 뿐이다. 현재 애플 iOS 운영체제 어플리케이션과 관련해선 확실한 서비스 날짜가 정해지지 않아 언제부터 사용이 가능할 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에이스골프닷컴 어플리케이션 : 에이스 회원권
-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지원


소개하기에 앞서 에이스골프닷컴의 어플은 골프장을 예약할 수 있는 어플과 회원권/골프장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어플 두 종류가 있다. 회원권/골프장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에이스 회원권’에 대해 알아보겠다.

‘에이스 회원권’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각종 회원권 시세와 동향 등에 최적화돼있다. [회원권 종합]은 전체 회원권 시세의 추이를 알 수 있는 회원권 종합지수 정보를 볼 수 있는 메뉴로 기간별, 금액별, 지역별, 특성별(주중/여성)로 차트를 제공, 그 추이를 확인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관심 회원권]에선 관심 있는 회원권을 체크해 등록한 회원권 시세만 볼 수 있는 맞춤 검색을 지원한다. [시세동향]에선 골프(개인/법인), 콘도, 휘트니스 별 시세 동향 뉴스를 기간별로 볼 수 있다. 특히, 글자크기 확대·축소 기능을 지원해 누구나 쉽게 텍스트를 볼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단연 돋보인다. 

[골프시세]와 [콘도시세], [휘트니스시세]는 각각 전국 골프 시세와 전국 콘도 시세, 서울 휘트니스 시세와 함께 시세 동향을 제공한다.

특히, 각 메뉴마다 지역별 검색이 가능하고 사용자가 직접 상세 검색이 가능하다. 또한 각 메뉴 하단부엔 전화상담, 인터넷상담, 세무상담이 가능한 아이콘을 배치, 터치만 하면 바로 상담으로 연결 할 수 있도록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에이스 회원권’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나 애플 iOS 운영체제 상관없이 구성과 기능이 동일하다.
 


각 운영체제 모두 만족하는 어플 필요한 때

국내 골프관련 어플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는 그 효율성이 극대화되지만, 애플 iOS 운영체제에선 미흡한 부분들이 발견됐다. 아예 애플 iOS 운영체제를 지원하지 않는 어플도 있었다. ‘아이폰=어플’이라는 공식이 있을 정도로 앱스토어가 가장 발달한 아이폰이 유달리 국내 골프관련 어플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2011년 12월 리서치전문기관 메트릭스가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는 만 12~59세 남녀 26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아이폰은 20대와 30대에서, 갤럭시 시리즈는 40~50대(10대 포함)에서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스마트폰을 단순히 두 기업의 제품으로 나눠 생각할 순 없다. 하지만 속설로 보나 통계로 보나 골프를 여가생활로 가장 많이 즐기는 연령대인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제품(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롤라, 구글, HTC 등에서 제조한 스마트폰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이용한다. 이중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은 우리나라 중장년층들이 많이 선호한다)을 고려해 어플을 만들었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는 반대로 생각해봤을 때 잠재적 골프 이용자인 20~30대가 주로 사용하는 애플 iOS 운영체제에 최적화된 어플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된다. 골프 대중화가 이전보다 급격히 진행되는 요즘, 잠재적인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행보는 지금부터 더 진전돼야 마땅한 일이다. 윈도우폰 운영체제나 심비안 운영체제, 림(Research In Motion) 운영체제 등 기타 운영체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수를 위한 어플도 나와야함은 물론이다.

박기훈 기자 / golf003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