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골프가이드’가 올 10월로 창간 23주년을 맞아 현재 골프가이드에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6명의 레슨 프로(아론 김, 이정수, 전수빈, 정성한, 현주영, 황윤정. 이상 가나다 순)에게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가?” 그 비법을 들어봤다.
골퍼라면 아마추어든 프로든 누구나 골프를 더 잘 치기를 바란다. 그건 인지상정이다. 그러면서도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이 하니까 나도 그냥 따라 하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해선 자신의 골프 실력을 크게 늘릴 수 없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습 방법을 찾아 꾸준하게 노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100타 이상을 치는 골퍼와 보기 수준의 골퍼 그리고 80대를 치는 골퍼 등 골퍼 수준별로 골프를 더 잘 치기 위한 노하우나 연습 방법이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수준별로 어떤 점을 더 유의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들어봤다.
본보에 연재하고 있는 자신의 레슨 코너가 좋은 점과 다른 레슨과 차별성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또 골프 레슨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코치를 택해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골프를 올바르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프로들의 답변엔 저마다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애정이 담겨 있다. 그들의 답변을 읽고 그 행간에 숨은 지혜와 노하우를 찾아 본인의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 주면 좋겠다.
바쁜 일정에도 설문에 성실하게 답변해 준 프로들에게 감사드린다.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아론 김(Aaron Kim)
-1984년 12월 31일 미국 버지니아 출생
-미국 센트레빌고등학교
-미국 벨몬트대학교 골프 장학생
-2002년 B.B. 내셔널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인터내셔널 주니어 골프 투어 챔피언십 우승
-올해의 선수상(AAA)
-2003년 베스트 골퍼상
-2006~2007년 투어 프로 활동(MAPGA)
-2007년부터 마이크 벤더 골프아카데미(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수학 및 조교 활동
-2010년 마이크 벤더 골프아카데미 헤드 코치(SKY72 G.C.)
-2011년~현재 수원 C.C, 파라다이스 골프랜드, 용인JJ골프연습장 마스터 코치
-Golf Stroke Engineer Bachelor (GSEB)
-Trackman University (Trackman Professional Level 2 Certified)
1. 골프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 달라. (골퍼 수준별로)
-101타 이상 치는 골퍼: 골프에 필요한 기본(그립, 셋업 자세, 스윙 궤도 등..)을 열심히 배워라.
-보기 수준 골퍼(91~100타): 기본기를 바탕으로 가능한 볼을 많이 치는 연습을 하라.
-80대 타수 치는 골퍼: 프로 골퍼가 되려는 게 아니라면 적절한 레슨을 받으며 골프를 즐겁게 칠 때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2. 골프를 잘 치기 위해 골퍼 수준별로 평소 어떤 연습을 집중하면 좋은가. 혹시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연습이나 훈련법이 있다면.
-101타 이상 치는 골퍼: 충실한 기본기에 입각한 볼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실내에서 연습할 때 거울 앞에서 셋업, 그립,
볼 포지션을 거울을 통해 확인하는 연습을 하라.
-보기 수준 골퍼(91~100타): 골프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쇼트 게임과 퍼팅 연습에 좀 더 시간을
할애 하면 타수를 줄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퍼팅 도구를 하나 추천 받아 실내(집 또는 사무실)에서
퍼팅 스트로크를 연습하라.
-80대 타수 치는 골퍼: 80대 타수의 골퍼들의 70대 타수 진입은 100대에서
90대 그리고 90대에서 80대 타수로 진입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볼의 타점을 높이기 위해선
스윙 궤도와 볼의 구질에 더 집중하며 꾸준히 볼
을 많이 쳐야하며 더 많은 그린 주위에서의 연습
과 퍼팅 연습이 필요하다.
3. ‘골프가이드’에 매월 연재하는 자신의 골프레슨 코너가 좋은 이유는? 특이점, 차별성 등.
: 주로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골프 레슨이다. 프로 지망생이나 프로골퍼 레벨의 어렵고 디테일한 레슨이 아니다. 한 가지 만이라도 누구나 짧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진행한다.
요즘 미국의 과학과 접목된 선진화된 골프 기술을 통해 잘못된 경우의 그 이유와 그에 대 한 해법을 알려 드리고자 한다.
4. 지면을 통해 골프레슨을 익히는 독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
: 많은 골프레슨 정보가 지면을 통해 알려질 때 그때마다 그냥 읽고 머릿속에서 이해하는데만 그치지 말고 마음에 드는 레슨일 경우 연습장에 가서 직접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5. 골프를 배우는 데 레슨은 왜 중요한가,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칠 수는 없는가. 레슨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 골프는 골프채로 골프공을 쳐서 원하는 곳에 보내는 운동이다. 따라서 스윙 자세가 아주 중요하다. 자신이 운동 감각이 있다고 어깨 너머 한두 번 보고 혼자 따라 하면 잘못된 스윙으로 원치 않는 부상을 입을 수도 있고 만족한 결과도 얻기 어렵다.
또 이로 인해 골프에 흥미를 잃고 포기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레슨을 통해 올바른 기본기를 탄탄히 익힐 수 있도록 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6. 골프레슨이 필요하다면 어떤 코치를 만나야 하나. 선택 방법을 알려달라.
: 일반적으로 골프를 잘치는 사람(예를 들어 아마추어 대회 선수였거나 프로 출신)에게 주로 레슨을 많이 받으려고 한다. 물론 골프선수로서 볼을 잘 쳐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아마추어 대회와 프로 대회의 많은 경험을 통해 열심히 골프레슨을 하고 있는 훌륭한 레슨코치들이 많다.
그러나 골프는 정말 잘 치나 교수법(레슨)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도 있다. 골프선수로서 자신에게 최적화 되게 배운 스윙기술이 다른 일반인 골퍼에게도 똑 같을 수는 없다. 때문에 전문적인 티칭교육을 이수하거나 받은 코치에게 체계적으로 기본기에 충실하게 배울 것을 권한다.
이처럼 전문적인 티칭교육에 선수로서의 풍부한 경험까지 함께 갖춘 레슨 프로라면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7. 골프레슨을 받아야 한다면 월 또는 주에 몇 회, 몇 분씩 받는 게 좋은가. 아니면 다른 방식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 골프선수이거나 지망생일 경우는 풀타임 레슨이 필요하다. 싱글 핸디캡 골퍼일 경우엔 풀타임은 아니라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자주 받을 때 원하는 스코어를 유지할 수 있다. 주말 골퍼들은 적어도 가끔씩은 본인이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레슨을 통해서 체크해 보는 것을 권한다.
8. 골프레슨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 스윙궤도, 타점, 구질(방향)
9. 골프를 올바르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자세나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특히 룰과 에티켓 등과 관련해서.
: 적어도 라운드를 나가기 전에 골프의 룰과 코스에서의 기본 행동과 상대에 대한 예의 등을 미리 공부할 것을 권한다.
10. 골프가 왜 좋은가? 골프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골프를 하면 좋은 점을 얘기해 달라.
: 넓고 푸른 잔디밭에서 산소를 마시며 골프를 치면 심폐 기능과 지구력이 향상된다. 골프는 멘탈게임이다. 집중력도 필요하다. 몸의 유연성을 기르는 데도 좋다. 다른 운동에 비해 다른 사람들과 신체 접촉이 없어 부상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다.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도 해소된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 좋다.
11. 기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달라.
: 골프 선수이든 가르치는 선생님이든 항상 공부하고 배우는 것에 인색하거나 주저하지 말며 모르는 것이 있음에 부끄러워하지 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