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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천천히 스윙을 익히자. 여유를 가지고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 그리고 필드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자. 골프는 매너스포츠다."

-('GOLFguide' 창간 23주년 기념 특별기획-1)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가?"
-'골프가이드' 레슨 프로 6인이 들려주는 골프 잘 치는 비법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골프가이드’가 올 10월로 창간 23주년을 맞아 현재 골프가이드에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6명의 레슨 프로(아론 김, 이정수, 전수빈, 정성한, 현주영, 황윤정. 이상 가나다 순)에게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가?” 그 비법을 들어봤다.
골퍼라면 아마추어든 프로든 누구나 골프를 더 잘 치기를 바란다. 그건 인지상정이다. 그러면서도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는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남이 하니까 나도 그냥 따라 하면 되겠지 하는 식으로 해선 자신의 골프 실력을 크게 늘릴 수 없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연습 방법을 찾아 꾸준하게 노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100타 이상을 치는 골퍼와 보기 수준의 골퍼 그리고 80대를 치는 골퍼 등 골퍼 수준별로 골프를 더 잘 치기 위한 노하우나 연습 방법이 똑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수준별로 어떤 점을 더 유의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들어봤다.
본보에 연재하고 있는 자신의 레슨 코너가 좋은 점과 다른 레슨과 차별성에 대해서도 알아봤다. 또 골프 레슨을 받아야 한다면 어떤 코치를 택해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 골프를 올바르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프로들의 답변엔 저마다 자신만의 경험과 지식, 그리고 애정이 담겨 있다. 그들의 답변을 읽고 그 행간에 숨은 지혜와 노하우를 찾아 본인의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 주면 좋겠다.
바쁜 일정에도 설문에 성실하게 답변해 준 프로들에게 감사드린다.
김대진 편집국장 사진 조도현 기자

 

이정수 프로


-ASIA PGA TOUR PRO
-USGTF PRO
-한국주니어골프협회 마스터 PRO
-BG 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
-전 한양대학교 골프실기 교수


1. 골프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방법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알려 달라. (골퍼 수준별로)

  -101타 이상 치는 골퍼: 101타 이상을 치는 골퍼는 거리에 욕심을 내지 말고 볼이 똑바로 나가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보기 수준 골퍼(91~100타): 보기 플레이어는 거리와 스윙을 안정화시킨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80대 타수 치는 골퍼: 어퍼로치 샷과 퍼트에 좀 더 정확도를 기한다면 싱글 핸디캡 골퍼가 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2. 골프를 잘 치기 위해 골퍼 수준별로 평소 어떤 연습을 집중하면 좋은가.  혹시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연습이나 훈련법이 있다면.
 
  -101타 이상 치는 골퍼: 실외보다 실내에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한다. 테이크 백과 코킹 , 톱 등 이미지를 생각하고 볼을 제대로 맞추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보기 수준 골퍼(91~100타): 실외연습장에 나가 본인의 볼의 탄도, 거리, 방향을 확인하면서 거리 욕심을 내지말고 정확도를 높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80대 타수 치는 골퍼: 야외 파3 연습장 같은 곳에서 실제 어프로치 샷이나 퍼터의 정확성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3. ‘골프가이드’에 매월 연재하는 자신의 골프레슨 코너가 좋은 이유는? 특이점, 차별성 등.

이정수 프로의 ‘티칭 프로젝트’는 다른 레슨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아마추어들을 직접 가르치며 레슨도 하고 프로들과 함께 동작을 연출하기도 한다.
특정한 스윙법이 아닌 사람들의 체형과 유연성들을 고려해 여러 가지 스윙법을 사진과 글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스윙만이 아니라 골프 초보자가 처음 필드에 나갔을 때 어떻게 프론트에 접수하고 옷을 갈아입고 라운드에 임하는지부터 볼의 구질, 코스 공략법까지 다양하게 레슨을 구성하고 있다.  

 

4. 지면을 통해 골프레슨을 익히는 독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골프를 배울 수 있는 팁을 알려달라.

지면에는 연습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 있다. 레슨 프로가 알려주는 대로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꾸준하게 연습해 보면 분명 자신도 모르게 골프 실력이 늘어날 것이다. 확신한다.

 

5. 골프를 배우는 데 레슨은 왜 중요한가, 레슨을 받지 않고 골프를 칠 수는 없는가. 레슨이 필요하다면 그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겠다. 박인비 프로가 레슨을 안 받을까? 박성현 프로가 레슨을 안 받을까? 어떤 프로선수들도 다 레슨을 받는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정확한 본인의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다. 프로들의 스윙을 본다면 똑같은 동작은 있더라도 똑같은 스윙은 없다. 개개인마다 스윙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유치원생이 대학에 다닐 수가 있겠는가? 기본부터 하나하나 익혀야 한다. 스윙에 대해서, 또 볼이 어떻게 맞는지에 대해서도.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맞는 스윙을 배워서 익혀야 한다.
배워라! 팔랑귀를 가진 사람처럼 남의 이야기를 듣고 이 스윙, 저 스윙을 하다보면 본인의 스윙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꼭 한명의 프로에게 끝까지 배우고 본인이 상급자가 될 때 남의 이야기를 한번쯤은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6. 골프레슨이 필요하다면 어떤 코치를 만나야 하나. 선택 방법을 알려달라.

돈을 바라는 프로는 좋지 않다. 프로 본인의 스윙을 가르치는 프로도 피하라. 배우는 사람의 입장에서 배우는 사람의 체형과 유연성, 운동 신경 등을 생각해서 가르치는 프로가 좋다. 단 레슨비가 너무 싸다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7. 골프레슨을 받아야 한다면 월 또는 주에 몇 회, 몇 분씩 받는 게 좋은가. 아니면 다른 방식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

레슨은 초급자는 매일, 중급자는 일주일에 3번, 상급자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 좋다.

8. 골프레슨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가르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1.볼을 어떻게 맞출 것이냐에 대해 이해시킨다.
2.클럽의 헤드 무게
3.본인에게 맞는 스윙을 이해시킨다.

 

9. 골프를 올바르게 익히고 즐길 수 있는 자세나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특히 룰과 에티켓 등과 관련해서.

제발 오늘 처음 나와서 다음 달에 혹은 2개월 뒤에 필드 나가야한다고 좀 하지 말자. 제발, 나는 아니 프로들은 신이 아니다. 하나하나 천천히 스윙을 익히자. 여유를 가지고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 그리고 필드에서 너무 서두르지 말자. 골프는 매너스포츠다.

 

10. 골프가 왜 좋은가? 골프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골프를 하면 좋은 점을 얘기해 달라.

잔디를 밟는 것이 좋다. 풀냄새, 공기가 좋다. 세 번만에 혹은 네 번, 다섯 번만에 그 먼 거리에서 조그만 볼을 홀에 넣는 소리가 좋다. 임팩트 순간 손맛이 좋다. 볼이 날아가는 것이 좋다. 사람이 좋다. 걷는 것이 좋다.

 

11. 기타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달라.

한마디로 골프는 인생이다. 될 때가 있고 안될 때도 있다. 성급하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천천히 하자. 꾸준히 노력한다면 분명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무 결과에 신경쓰지 말고 골프를 즐기는 자세를 기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