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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은 골프를 치거나 골프 경기를 관람하기 가장 좋은 때

-한번이라도 더 골프장에 나가 보십시오

3일 연습라운드 중 11번 홀에서 미국팀 미셀 위가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조직위원회)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독자 여러분, 10월입니다. 골프를 하기엔 아주 좋은 때입니다. 많이 덥지도 춥지도 않습니다. 이럴 땐 한 두 번이라도 필드에 꼭 나가보셔야겠지요.
골퍼들에겐 볼거리도 많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의 남녀 유명 골프 선수들이 한국에 옵니다. 국제 규모의 대회가 세 개나 열리기 때문이지요.
첫 대회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입니다. 10월 4~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립니다. 올해가 세 번째 대회입니다. 앞서 두 번의 대회는 미국에서 열렸습니다. 미국 밖에선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립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이벤트 대회 성격을 띠고 있지만 세계 8개국의 여자 투어 프로들이 참가해 벌이는 국가 대항전입니다.
한국 선수론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 전인지가 대표로 나옵니다. 모두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어 평소 경기 모습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없지요. 미국 대표론 렉시 톰슨, 제시카 코다, 크리스티 커, 미셀 위가 일본 대표론 하타오카 나사, 스즈키 아이, 히가 마미코, 나리타 미스쯔, 영국 대표론 조지아 홀, 찰리 헐, 조디 에워트 세도프, 브론테 로가 출전합니다.
또 호주 대표론 이민지, 오수현, 캐더린 커크, 사라 제인 스미스가 태국 대표론 아리야 주타누간, 모리야 주타누간, 포나농 팟럼, 서먼 산티위왓하나퐁이 스웨덴 대표론 안나 노르드퀴비스트, 퍼닐라 린드버그, 마델린 새그스트롬, 캐롤린 헤드웰이 대만 대표론 테레사 루, 웨이 링 슈, 슈안 유 야오, 캔디 쿵이 나옵니다.

1번홀에서 티 샷하는 한국팀 전인지

국가별 4명씩, 세계 랭킹이 높은 순서대로 선발됐습니다. 한국은 박인비가 양보해 전인지가 대신 출전하게 됐습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아직 우승을 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지요. 그러나 단체전은 세계 랭킹이 높은 선수들이 모여 있다고 해서 꼭 우승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2014년 1회 대회에선 스페인이, 2016년 2회 대회에선 미국이 각각 우승했습니다. 한국은 1회 때 공동 3위, 2회 땐 2위에 그쳤습니다. 이번엔 과연 우승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우승팀 선수들에겐 각각 크라운과 1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국가의 명예가 달려 있어 선수들의 투지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두 번째 대회는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입니다. 10월 11~14일 인천 SKY72 GC 오션코스에서 열립니다. 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59명과 KLPGA 정규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 조직위 추천선수 7명 등 총 78명이 출전합니다.
올해는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 하타오카 나사, 브룩 핸더슨, 이민지, 김세영, 조지아 홀, 안젤라 스탠포드, 리디아 고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KLPGA에서 뛰고 있는 오지현, 최혜진, 이정은6, 이소영 등이 우승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지요. 대회 총 상금은 2백만 달러,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입니다. 디펜딩 챔피언은 고진영입니다.
세 번째 대회는 ‘더 CJ컵@나인브릿지’입니다. 앞서 두 대회가 여자 대회인 반면 이 대회는 남자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GA 투어 최초의 정규대회지요.
10월 18~21일 클럽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립니다. 올해가 두 번째 대회입니다. 작년에 첫 대회가 열려 미국의 저스틴 토마스가 두 번의 연장 접전 끝에 호주의 마크 리시먼을 꺾고 우승했습니다. 우승 상금만 166만 5천 달러(한화 약 18억 8천만원), 총 상금이 950만 달러입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랭커와 초청 선수 등 78명이 컷 오프 없이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립니다. 세계 남자 골프를 주름잡고 있는 톱 랭커들 중 상당수가 출전할 전망입니다. 또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의 PGA 투어 진출을 위한 다리(Bridge) 역할을 하고 있어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기대되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 10월은 「GOLFguide」 창간 23주년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독자 여러분께서 아낌없이 성원해 준 덕택에 오늘날까지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더욱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호에는 창간 23주년 기념 기획 기사 두 편을 준비했습니다. 첫 번째는 ‘어떻게 하면 골프를 더 잘 칠 수 있는가?’입니다.
본지에 레슨을 연재하고 있는 6명의 프로들이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비결을 알려드립니다. 재미있게 읽고 골프를 즐기는 데 유익하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23주년에 맞춰 올해 23세인 남녀 투어프로 김시우, 왕정훈, 전가람, 고진영, 김아림 등 5명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조망했습니다.
앞으로 이 선수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독자 여러분, 더 추워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더 필드에 나가 보십시오. 골프를 직접 치셔도 좋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스크린 골프를 치는 것도 아니면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각자 형편이 되는대로 골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대진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