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너무 부러워서 박성현 선수가 (드라이버를) 치고 나면 나도 저렇게 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리야 주타누간, 8일 인천 영종도 SKY72GC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사전 공식 인터뷰서 밝혀

(사진 제공 :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나는 특히 박성현 선수가 플레이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았다 . 일단 드라이버샷이 훌륭하다 . 드라이버 샷이 길고 쭉 뻗고 페어웨이에 안착한다 . 너무 부러워서 박성현 선수가 치고 나면 나도 저렇게 치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 지금으로서는 박성현 선수에게서는 취약점이나 단점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아리야 주타누간(22)이 8일 인천 영종도 SKY72GC에서 열린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 사전 공식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로 LPGA 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0승을 올렸고 올 시즌 누적 상금 1위에 올라 있으며 장타자로 이름난 아리야가 박성현의 드라이버샷이 부럽다고 밝힌 것.

반면 박성현은 아리야에 대해 "나는 사람이 장점을 가지고 있으면 단점도 보이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 그런데 어제의 아리야는 장타자임에도 불구하고 쇼트게임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 하나하나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 이번 주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하면 부담이 되겠지만 수많은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하겠다 . 이렇게 좋은 경쟁들이 내 골프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성현은 현재 세계 랭킹 1위며 상금 3위에 올라 있다. 두 선수는 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싱글 매치에서 맞붙어 접전 끝에 아리야가 이긴 바 있다.

공식 인터뷰에서 답변하는 박성현(사진 제공: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이 경기와 관련해 아리야는 "어제 관중이 너무 많았는데 , 그런 광경을 본 적 없어서 긴장할 틈도 없었다 . 박성현 선수와는 이야기를 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 어제 먼저 다가와 말을 많이했다 굉장히 재미있게 경기를 했다 . 어제는 저도 잘했고 박성현 선수도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 사실 나는 내가 크게 뒤지면서 질 거라 생각했을 정도로 어제 훌륭한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현은 "어제는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오셨고 우리 경기를 재미있게 봐서 기분이 업되어 있었다 . 아리야 선수가 모든 선수가 너의 팬이라고 했는데 , 나는 반은 내 팬이고 반은 네 팬이다 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 어쨌든 어젠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것 같다."고 맞장구를 쳤다.

아리야는 또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에 태국 대표로 출전했던 것과 관련 "태국을 대표해서 출전해서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고 , 열광적인 한국의 관중 앞에서 플레이 할 수 있어서 환상적인 한 주였다 . 한국팀을 많이 응원해주셨지만 다른팀들도 많이 응원해주셨고 특히나 지난 주 이후에 자신감이 상승한 것 같다 . 최근에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는데 쇼트게임이 잘 되어가는 것 같아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 온 상태."라고 밝혔.

또한 7일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칩인 이글을 한 데 대해 "사실 이글같은 경우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 기술적으로 딱히 부족해서 훈련을 한 건 아니다 . 그런 것보다는 예를 들면 10 야드 스핀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게 되면 잘 구르지 않는다든가 하는 부분이 있다.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걱정이나 퍼팅을 두려워한다거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면서 이번 대회 코스인 SKY72GC 오션 코스에 대해선 " 러프가 길고 두꺼운 곳이 많아 그 부분이 어렵다 . 그린이 단단하고 어렵기 때문에 버디기회가 왔을 때 퍼팅이 잘 돼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 제공 : LPGA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