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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선수 멜리사 리드, 동성애 커밍아웃

멜리사 리드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멜리사 리드(31·잉글랜드)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밝혔다.

리드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선수 연맹(Athlete Ally·애슬릿 앨리)이라는 단체에 홍보대사를 맡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 단체와 가진 인터뷰를 공개했다.

애슬릿 앨리는 체육계의 동성애 혹은 성전환자에 대한 혐오를 없애고 선수들이 LGBTQ 평등을 위해 자신의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를 일컫는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린 리드는 "오랜 시간 나의 성정체성을 숨겨왔다.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많은 후원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세상에 나라는 존재는 단 한 명이고 인생은 단 한 번 뿐"이라며 "최선을 다해 살고 나 자신을 자랑스러워해야 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나 역시 행복해질 수 있다"며 커밍아웃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리드는 "투어는 성 정체성이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의견 등으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다만 동성애가 불법이거나 동성애를 꺼려하는 나라에서 경기를 하게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이 중심이 되는 후원기업이 많은데 특정 타입의 선수들을 찾는 경우가 많아서 개인적인 부분을 공개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