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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바라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2018년 10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장면

[골프가이드 김대진 편집국장] 201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돼지해입니다. 그것도 황금돼지해라고 합니다. 간지(干支)로 보면 올해가 기해(己亥)이고 기(己)가 오행(五行)으로 볼 때 황금색이지요.

예로부터 돼지는 '복(福)'과 '재물(財物)'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돼지꿈을 꾸면 재수가 좋다고 생각한 것도 바로 그 때문이지요. 또 황금은 바로 돈이요, 재물입니다. 그러니 황금돼지는 그야말로 복덩이란 말이겠지요.

요즘처럼 팍팍할 때는 그저 돼지꿈이라도 자주 꿔 봤으면 하는 엉뚱한 생각도 듭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돼지꿈을 꿔 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살아 있는 돼지를 오래 못봐서 그런지 돼지꿈 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돼지꿈을 자주 꾸는지요. 올해는 돼지꿈 많이 꾸고 복과 재물을 많이 얻기를 바랍니다.

작년 이맘때 저는 꿈 얘기를 했습니다. 우리 정치가, 남북관계가 바뀌고 경제가 살아나 모든 이들이 살기 편해지는 그런 꿈 말입니다. 불행히도 그 꿈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정치고 경제도 우리 사회도 크게 나아진 게 없습니다.

사람들은 살기가 더 팍팍해졌다고 합니다. 기업은 기업대로 가계는 가계대로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남북관계는 상당한 진척도 있었지만 후유증도 만만찮습니다.

새 정부에 가졌던 기대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은 역시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Absolute power corrupts absolutely)"고 했던 영국 정치가 액턴(J. D. Acton) 경의 판단이 옳았습니다.

지금 나라 돌아가는 형편을 보면서 새삼 실감이 납니다.

다른 건 접어두고라도 새해엔 꼭 바라고 싶은 게 있습니다. 새해엔 제발 억울한 죽음이 없었으면 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거나 질병으로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생때같은 죽음은 더 이상 없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세월호' 사건으로 너무나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아까운 청춘들을 그렇게 잃고도 우리는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저마다 책임과 역할을 다 했더라면 그런 일은 아예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지난 연말 강릉 펜션에서 있었던 서울 대성고 학생들의 죽음이 그렇고 재작년 제천 화재 대참사가 그렇습니다.

제발 자신의 자리가 어디든 저마다 맡은 일은 성실하게 책임감을 갖고 해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성숙한 주인의식이고 시민의식입니다.

2018년 10월 제주특별자치도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렸던 '더 CJ컵' 대회에서 우승한 브룩스 켑카가 우승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독자 여러분, 올해부터 골프규칙이 바뀝니다.

이미 지난 호에서 자세하게 설명도 드리고 기사도 썼습니다만 아직 바뀐 규칙을 알지 못하는 분들은 꼭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한두 번 읽어보곤 익히기가 어렵습니다. 완전히 자신의 것이 될 때까지 여러 번 반복해서 봐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겨울철이라 라운드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겠지요. 필드에 나가기가 어려우면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혹은 실내연습장에서든 체력을 기르거나 빈 스윙이라도 해 보십시오.

골프는 예민한 운동입니다. 벤 호건(Ben Hogan)이 그랬다지요. "하루 연습을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캐디가 알고, 사흘을 쉬면 갤러리가 안다."라고요.

독자 여러분, 새해에는 바라는 모든 일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골프를 잘 쳐봤으면 하는 분들은 꼭 그 꿈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꿈을 이루느냐 못 이루느냐는 물론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노력하면 안되는 일이 없겠지요. 후회 없도록 멋지게 힘써 보십시오.

자신이 원하는만큼 골프를 잘 칠 수 있다면 다른 일도 잘 풀릴 것입니다. 확신을 가지십시오.

새해에도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6월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에서 열렸던 '제61회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이며 선풍적 인기를 몰고 온 최호성의 낚시 스윙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