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오는 2020년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내정됐다.
이 사실은 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이 보도하며 알려졌다. 1927년 시작된 이 대회는 2년에 한번 유럽에서 치뤄지며, 미국과 유럽 남자 프로 골프선수들이 팀을 이뤄 겨루는 대항전이다.
유럽프로골프협회(EPGA)는 15일 런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링턴의 단장 선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디오픈 2차례 우승과 PGA챔피언십 제패 등 3차례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던 해링턴은 6차례나 라이더컵에 출전했고 이미 최근 3차례 라이더컵에서 부단장을 지내 유력한 차기 단장으로 점쳐졌다.
작년 라이더컵 때 유럽팀 단장을 맡아 우승을 이끈 토마스 비욘(덴마크)은 2020년 단장으로 해링턴을 강력하게 추천했으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핵심 선수들도 해링턴의 단장 선임을 지지했다. 특히 해링턴과 라이더컵 단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최근 "2020년 대회 때 해링턴이 단장을 맡는다면 나는 2022년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해 양보 의사를 분명히 밝힌 바 있다.
2020년 라이더컵은 미국 위스콘신주 휘슬링 스트레이츠 골프코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미국팀 단장에는 스티브 스트리커가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