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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로리, 유러피언 투어 HSBC챔피언십에서 1타 차로 아슬아슬하게 우승

-4타 차로 2위로 떨어졌다가 다시 버디 3개를 내며 극적인 역전승

우승이 확정되자 셰인 로리가 기쁨의 함성을 내지르고 있다. 사진=골프닷컴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셰인 로리(아일랜드)가 유러피언 투어 HSBC 챔피언십에서 손에 땀을 쥐게하는 아슬아슬한 승부 끝에 1타차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19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는 유럽골프협회(EPGA)투어인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총상금 700만 달러)마지막라운드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로리는 3라운드까지 계속 선두를 유지했다.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18언더파 270타)을 일궈냈다. 2019시즌 첫 승이자 2015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이후 3년 5개월 만에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116만8000달러(13억1113만원)다.

이번 대회 트로피를 손에 넣은 셰인 로리

로리는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11번홀(파4)까지 2타를 까먹어 리처드 스턴(남아공)에게 오히려 4타 차로 뒤지는 위기를 초래했다. 로리는 그러나 12, 13번홀 연속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스턴은 반면 14, 16번홀에서 2개의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동타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5) 버디가 하이라이트다.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 우승버디'를 솎아냈다.

스턴은 두번째 샷한 공이 카트 도로에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파에 그쳐 최종 2위(17언더파 271타)를 했다. 세계랭킹 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9위(11언더파 277타), 3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공동 16위(9언더파 279타)에 머물렀다. 디펜딩챔프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의 '3연패 진군' 역시 공동 42위(5언더파 283타)에서 막을 내렸다. 2, 3라운드 연속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걷는 등 올해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