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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골프협회 왕정송(王政松)회장 인터뷰

-작년 5월 취임 이후 열정을 다해 옛 대만 골프 위상 되찾으려 힘써고 있어

대만골프협회 왕정송 회장

[대만 까오슝 박병환 특파원] 지난 1월 17~20일 대만 까오슝 신의 골프클럽(파72·6463야드)에서 열린 ‘대만여자오픈 with SBS Golf’의 주최측인 대만골프협회(Chinese Taipei Golf Association) 왕정송 회장과 인터뷰를 가졌다.

왕 회장은 골프 마니아로서 핸디캡 4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만 골프를 사랑하는 회장으로서 골프 사랑을 실천하는 인사다. 2018년 5월 9일 회장을 맡으면서 대만 골프의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포부와 의지를 갖고 자신의 열정을 다 쏟아 붓고 있다.

 

현재 대만의 청소년 골프 지망생은 약 400명, 여자 프로선수들은 200명, 남자 프로선수들은 모두 3000명이라고 한다.

 

대만 골프협회의 대회협력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었다. 여자 프로골프는 1984년부터 2006년까지 일본과 대회를 공동 개최하였으며 후에는 아시아 투어를 주최하였다. 그러다가 중간에 공백기가 길게 이어지다가 2013년 한국과 스윙잉 스커츠 대회를 공동 주관하였으며 2014년부터는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스윙윙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2019년 새롭게 시작되는 대만여자오픈이 더 발전적인 한국과 대만 간의 골프 교류와 상호 발전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과의 교류와 공동 주최 골프대회는 대만 여자 선수들의 수준을 높이고자 지리적으로도 매우 가까우며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한국여자골프와의 교류를 통해 그 목표를 이루고자 하며 더욱이 강춘자 수석부회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열정이 귀감이 되었으며 매우 만족스러운 관계가 될 것을 믿는다고 강조하였다.

 

남자대회 활성화를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 올해부터 TPGA는 아시안투어와 일본 프로골프협회가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부터 중단된 대만 남자 프로골프의 국제대회는 14년만에 부활된다.

 

그는 2019년부터는 ‘스윙윙스커츠 LPGA타이완챔피언십’ ‘대만여자오픈’ 그리고 남자 국제대회 등 3개 대회에 총 12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정송 회장과 LG 이승호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

한국의 골퍼들에게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랫동안 한국과 대만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 방면에서 매우 우호적이고 가까운 이웃이었으며 이제는 골프에서 그 전통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했다. 무엇보다도 양국은 골프를 아끼고 즐기는 민족이기에 골프에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을 믿으며 한국 골퍼들이 아름답고 멋진 대만의 골프장을 많이 찾아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이번 대회에 필자를 초청해준 오랜 지인이었던 우지엔헝 대만골프협회 사무총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