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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낚시꾼 스윙' 최호성에 대해 '보기만 해도 허리가 아픈 스윙'

-파머스 인슈런스를 앞두고 23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해

파머스 인슈런스를 앞두고 23일 기자회견을 갖고있는 우즈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타이거 우즈가 '낚시꾼 스윙' 최호성을 언급했다. 우즈는 25일(한국시간) 시작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을 이틀 앞둔 23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우즈는 이 날 기자 회견을 갖는 도중 최근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초청돼 화제를 낳았던 '낚시꾼 스윙' 최호성에 대한 감상을 내놓기도 했다. "보기만 해도 허리가 아픈 스윙"이라면서 "애런 로저스, PGA 투어 제리 켈리와 한 조로 뛸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는데 꼭 한 조로 묶였으면 좋겠다”며 “그들이 공에 대고 애원하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한 파머스 인슈런스에 대해서는 “항상 좋아했던 대회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정말 많이 출전했던 대회지만 항상 기대가 되는 대회”라고 답했다. 

23일 2019 파머스 인슈런스 연습 라운드에 나선 우즈

한편, 이 날 대회 장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2)에서 우즈는 연습 라운드에 나서기도 했다. 파머스 인슈런스는 그가 올해들어 처음 출전하는 PGA 대회다.

우즈는 "동계훈련 동안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했다. 다리에 힘이 붙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쌩쌩할 것 같다" 라며 새해 몇 대회를 건너 뛰고 체력이 충전된 모습을 보였다.

우즈는 이날 조던 스피스(미국)와 함께 10개 홀을 돌았다.

그는 "내 능력치를 정확하게 알게 됐다"면서 "사실 작년 이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내 능력을 제대로 몰랐다. 그땐 러프에서 빠져나오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더는 다리를 질질 끌지 않아도 된다. 밤새 끙끙 앓을 일도 없다. 작년과 전혀 다르다"고 장담했다. "작년에는 그렇게 많은 대회에 출전하리라 예상을 못 했기에 시즌 막판에는 체력이 고갈돼 힘들었다"는 우즈는 쉬는 동안 체력을 충분히 보강했다며 "더 강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즈는 파머스 인슈런스에서 공동 23위를 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골프황제에 걸맞는 모습은 아니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후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등 준우승 2회와 함께 작년 10월에는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5년만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골프 황제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줘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새 클럽으로 가득찬 우즈의 캐디백 안. 우즈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에 업로드했다

우즈는 이날 새 시즌을 함께 할 새 클럽도 공개했다.

드라이버와 3번 우드는 테일러메이드가 새로 내놓은 M5 시리즈로 바꿨다. 작년까지 그는 테일러메이드 M3 드라이버와 M1 3번 우드를 썼다. 아이언에는 'P7 TW'라는 로고가 박혀 있었다. 테일러메이드가 만든 7번째 'TW' 모델이라는 뜻으로 보인다. 'TW'는 '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머리글자를 딴 브랜드 이름이다. 우즈는 작년에 'P1 TW' 프로토타입 아이언을 사용했다. 프로토타입은 판매용이 아니라 특정 선수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제품이다. 퍼터는 지난해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안긴 스카티 캐머런의 뉴포트2 GSS 모델 그대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