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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최호성 스윙, 기술적으로 좋아. 그러나.."

"스윙 좋다고 PGA투어 출전할 자격 있는 건 아냐"

로리 맥길로이가 24일 파머스 인슈런스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타이거 우즈에 이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화제인물 최호성(45)의 스윙을 평했다.

맥길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사전 기자회견에서 최호성의 스윙에 대한 질문에 대답했다.

최호성은 그만의 독특한 스윙 스타일인 '낚시꾼 스윙'으로 지난해부터 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끝에 얼마전 PGA 페블비치 AT&T에 초청되기도 했다.

전날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호성에 대한 질문에 "놀라운 스윙이다. 보기만 해도 허리가 아프다" "최호성의 대회를 기대하겠다" 등 비교적 립서비스가 섞인 호의적인 발언을 했지만, 맥길로이는 특유의 냉소적인 성격으로 솔직한 의견을 내놨다.

맥길로이는 "(최호성은) 임팩트 순간까지도 볼에 시선을 떼지 않는다. 기술적으로는 좋은 스윙"이라면서 "임팩트 이후 동작은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좋은 스윙을 지녔다고 해서 그 선수가 PGA투어 대회에 출전할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에 최호성이 단지 독특한 스윙만으로 초청받은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힌 셈이다.

그러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세계적인 골프 스타들의 이번 언급으로 인해 미국에서 얼마나 최호성이 유명해지고 인기가 높아졌는지를 실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