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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연, 포스트 최혜진을 노린다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수석 조아연의 KLPGA투어 입성기

△ 최연소 국가대표와 국가상비군으로 발탁되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압도적인 활약 보여

△ 2019 KLPGA 신인상 후보 0순위 조아연, 2018시즌 신인상 및 대상 받은 포스트 최혜진 노려

2019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에서는 루키들의 선전이 화제를 몰고 왔다. 톱텐에 네 명의 루키가 이름을 올리며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상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과연 어떤 선수가 최혜진(20,롯데)에 이어 영광의 신인상에 등극할 수 있을까? 총 72명의 루키 중에서 2019시즌 두각을 드러낼 루키를 점쳐보고, 그들이 KLPGA 투어에 입성하기까지의 시간을 되돌아본다.

올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선수는 ‘2019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의 수석, 조아연(19,볼빅)이다. 아마추어 시절 조아연은 중학교 2학년 때 최연소 국가대표 타이틀을 거머쥐며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다. ‘아마추어 조아연’부터 2019시즌 KLPGA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프로 조아연’이 되기까지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자.

될 성 부른 떡잎, 아마추어 조아연

2000년, 1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조아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 채를 처음 잡았다.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가진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조아연은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정식으로 연습을 시작한지 약 1년 정도부터 조아연은 ‘녹색드림배 전국초등학교 골프대회’를 시작으로 출전하는 아마추어 대회마다 트로피를 수집하며 관심을 받았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조아연은 중학교 1학년 때 처음 국가 상비군에 발탁되더니, 중학교 2학년 때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하면서 최연소 국가대표가 되어 골프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이후 조아연은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세계 아마추어 무대와 초청 받아 출전한 프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골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한 걸음에 KLPGA 정회원으로

보통의 아마추어라면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KLPGA투어로의 입성을 꿈꾼다. 아마추어로 준회원 선발전 혹은 점프투어에 출전해 준회원 자격을 획득하고, 점프투어에서의 활약을 토대로 정회원으로 승격이 되거나, 1년에 단 한 차례 있는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해야만 드림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시즌 종료 시 드림투어 상금순위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면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할 수 있고, 만약 그 기회를 놓쳤다면 가장 무섭다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이 열리는 무안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지난 1편의 주인공 이승연은 이와 같은 과정을 모두 거쳐 이번 시즌 정규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조아연은 남들과는 달랐다. ‘제28회 세계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 1위자’ 자격으로 특전을 받아 초고속 정회원이 된 조아연은 한 달 뒤 열린 ‘2019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수석을 차지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아마추어 시절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총 17번 KLPGA 정규투어에 출전해 톱텐 3회를 포함, 예선 통과만 15번을 달성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시드순위전 수석과 더불어 아마추어로서 참가했던 프로 대회에서의 기록. 이것이 바로 ‘프로 조아연’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이미 시작된 루키 대결, 그 중심에 선 조아연

조아연은 이미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를 통해 프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루키 조아연은 또 다른 기대주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과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치며 공동 6위에 자리했다. 2019시즌 KLPGA 투어의 단 두 개 대회만이 마무리 됐을 뿐인데, 벌써부터 조아연의 활약을 기대하는 골프 팬이 상당하다. 또한 첫 대회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조아연과 박현경의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조아연은 시드순위전 수석을 차지한 후 “프로로서 한 대회, 한 대회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다.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하고 준비해서 멋진 루키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2019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어린 2000년 생이자, 이제 막 프로가 된 루키지만, 그 누구보다 경험이 많은 조아연이 포스트 최혜진이 될 수 있을지. 2019시즌 KLPGA 투어에서 루키 조아연의 활약을 기대해보자.

기사제공 KL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