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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전성기 스윙 스피드 나와"

-8개월만에 PGA 복귀를 앞두고 소감 밝혀

[골프가이드 김남은 기자] 8개월 만에 미국에 복귀하는 최경주(49)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아무래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설레기도 하지만 실제 경기에서 내 경기력이 어느 정도인지가 더 궁금하다. 연습할 때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동계훈련을 통해 살이 10kg이상 빠졌다. 3주 동안 스윙을 가다듬고 매일 아침과 저녁에는 체력 훈련을 한 결과다. 단백질 위주의 식단 덕도 봤다.

최경주는 현재 상태에 대해  "몸 상태는 가장 좋았을 때 기준으로 80%가량 올라왔다. 엊그제 스윙 스피드를 재봤더니 클럽 스피드가 시속 109마일이 찍혔다.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 때와 같다. 드라이버 비거리도 300야드까지는 나온다. 첫 대회이니만큼 무리하지는 않겠다. 일단 컷 통과가 목표다. 아직 아이언샷 핀 근접도가 만족할 수준은 아니고 쇼트 게임 감각도 실전을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습 라운드, 프로암, 그리고 4라운드 경기 등 6라운드를 연속 치르면서도 체력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먼저다. 그다음은 2주 연속, 3주 연속 이렇게 대회를 치르면서도 체력과 집중력을 지킬 수 있을지도 점검해야 한다.이번 대회를 복귀전으로 선택한 것도 따뜻한 기온 속에 비거리 부담이 없는 코스라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에 대해서는 "이제 시작이니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갈 생각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월부터 내가 좋아하는 코스에서 대회가 줄줄이 이어진다"고 했다. 최경주는 다음 달 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리는 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을 마친 후 뉴질랜드 오픈, 발스파 챔피언십과 텍사스오픈, RBC 헤리티지 등 그간 우승했거나 편한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를 순회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모처럼 경기장에 나오니 동료 선수뿐 아니라 알아보는 팬들까지 반겨주더라. 그런 환영을 받으니 나도 모르게 힘이 난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