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2018년 8월 21일 골프장의 초청으로 중국 동북 3성 최고의 골프코스라 불리는 “대련(다롄) 홍기곡 골프클럽”에서 라운드를 하게 되었다. 2014년 7월, 2016년 4월, 금년 5월에 이어 네 번째 라운드였다.

중국 랴오닝성(??省) 대련(다롄)의 기후는 북반구의 대륙성 기후 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해양성기후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비교적 춥지 않은 겨울과 무덥지 않은 여름 기후를 갖고 있다. 골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분명한 이유인 것이다.
연평균 기온은 약 10˚ c이며 8월 평균 기온은 24˚ c로 중국 내 최고의 여름 골프코스로 인기 절정이다.

홍기곡 골프클럽은 2014년과 2016년 연속 “아시아10대 챌린지 코스”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 중국 골프매거진 선정 “2018 중국 베스트 골프 리조트 1위”를 차지할 만큼 중국내 최고의 회원제 코스로 인정받고 있다.

84개 객실의 초 5성급 골프텔, 60개 객실의 준 4성급 호텔, 수백 채의 고급 빌라, 3000무(약 200만 평방미터)의 골프장을 포함하여 모두 5000무(330만 평방 미터)에 달할 만큼 광대하다. 특히 골프텔 객실은 모두 럭셔리한 100평방미터(한국 평수 30평)의 초호화 규모로 찾는 이들은 감탄을 금치 못할 만큼 중국내 최고를 자랑한다.

골퍼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대련(다롄)에는 홍기곡 골프코스(Red Flag Valley)를 비롯하여 금석탄cc, 대련cc, 서교cc, 뤼순 만산, 장흥도 등 6개의 골프장이 있다. 홍기곡은 중국 북방 최고의 코스로서 지금까지 유일하게 여행사에 단체 가격을 주지 않아 한국 여행사들이 러브콜을 보내왔던 취급할 수 없었던 최고급 골프장이다.

그러나 2019년부터 단체 가격이 주어질 전망이어서 기대를 부풀게 한다. 30만원대의 최고급 코스를 10만원 초반대에 라운드가 가능하게 되었다. 중국 북방의 골프장중 마지막으로 한국시장에 오픈되는 것이다.

 다롄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불과 1시간 10분이면 도착하며, 항공편도 하루에 6차례여서 매우 편리하며 골프장의 위치는 대련 국제공항에서 18km, 대련 시내에서  25km로 접근성도 매우 뛰어나 많은 골퍼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골프장은 2009년도에, 골프텔은 2010년도에 개장하였으며 IMG의 수석 설계사인
Brit Stenson과 Steve Shepherdson이 담당하였다. 회원제인 드래곤 코스(Dragon·파 72·7056야드)와 퍼블릭인 유니콘 코스(Unicorn·파 72·6959야드)로 이루어진 럭셔리 36홀 규모이다. 회원제 코스는 30만 원대의 고품격으로 회원 동반 시만 라운드가 가능하다.

그린은 벤트그래스(Bentgrass)를 페어웨이는 켄터키 블루그래스(Kentucky bluegrass)를 식재하여 전형적인 북방지역의 양잔디 코스로 아이언 샷시 그 손맛이 그만이다. 그린 스피드는 언제나 8.5피트를 넘나들어 아마추어에게는 빠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홍기곡골프장은 1인 1캐디, 1인 1카트, 회원 동반 시만 라운드 가능, 9홀 라이트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중국내 최고급 골프장의 위치를 대변해 주고 있다.

유니콘 4번 홀(파4, 234야드) 내리막을 감안하면 약 170야드 정도다. 파3 같은 짧은 파4다.  그러나 그린 앞에 커다란 벙커와 워터 해저드가 그린을 완전히 가로막고 있으며 그린 왼쪽은 높고 오른쪽은 낮은 2단 그린이다. 거리에 대한 확신과 바람 그리고 앞을 가로막은 숲과 나무를 잘 확인하여 정확한 샷을 한다면 이글의 기회를 맞을 수 있다. 기자도 이날 5야드 퍼팅을 성공 시켜 10번째 이글을 기록 하였다.

유니콘 8번 홀(파4, 390야드)  홍기곡 골프장의 시그니처 홀이며 전체 코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클럽하우스 및 골프텔, 다른 홀들이 한 눈에 들어오며 산을 따라 펼쳐지는 모습이 장관이다. 또한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대련 시내가 보이기도 한다.  낙차가 104야드로 그린이 까마득해 보인다. 190야드~260야드는 내리막에 러프 지역이고 좁아서 끊어가야 한다.

홀간 거리가 최소 수 십 미터에서 350미터까지 있어 마치 롤러스케이트를 타는듯하다. 산과 계곡의 자연미와 낙차 큰 산지의 웅장함은 마치 북미지역의 거대한 밀림 속을 장인의 손으로 손질하여 만든 듯하다. 아시아에서 가장 도전적인 코스로 정평이 나있는 홍기곡에서 한 번만이라도 라운드를 해본 골퍼라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골퍼들을 위한 힐링에 이만한 코스를 만나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싱글 플레이어들은 반드시 라운드 해봐야 하는 아시아권 최고의 코스로 강추한다.

[글?사진: 박병환 해외특파원 · IGTWA세계골프여행기자협회멤버]